[특집]시대와 예배 ①가정예배, 가정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통치와 샬롬을 경험하라!
[특집]시대와 예배 ①가정예배, 가정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통치와 샬롬을 경험하라!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8.12.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은 언약공동체

개혁교회에서 부모는 가정의 제사장

가정에서 부모의 거룩함을 자녀에게 전승

교회 안의 다음세대 문제가 심각하다. 한국사회의 노령화 현상이 교회 안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다. 비혼과 저출산이라는 사회적인 요인도 있지만, 신앙의 전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인과 유대인 사이에 다리를 놓는 역할을 감당하는 한국아이에프씨제이(International Fellowship of Christians and Jews of Korea, 이사장 지형은 목사)는 ‘가정예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2018년 가을교육컨퍼런스를 열었다.

26일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에서 열린 이 행사는 ‘전통의 우물에서 길어 올린 신앙 전승의 지혜’라는 부제로 가정의 성경적 의미와 가정예배를 심도 있게 살펴보았다.

기조강연에 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 교수인 유해무 교수가 먼저 ‘가정예배의 역사적·신학적 기초’에 대해 발표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은 언약공동체다. 유 교수는 가정예배의 역사를 살펴보며 “개혁교회는 공예배와 가정예배를 통해 삼위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받아 가정에서 먼저 실천하고 말씀을 따라 사회를 변화시키고 개혁하려는 가장 확고한 신앙 체계였다”고 했다.

유 교수는 “우리는 어떤 순간에도 우리 믿음을 따라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따라야 한다”며 “우리는 가정의 경건을 위해 가정예배를 새롭게 시도하고 회복해야 하는 사명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정은 인간이 경험하는 첫 사회”라며 “가정은 창조의 제도로서 여전히 중요하며, 부부와 자녀는 가정에서 하나님 경외를 가르치고 배우고 실천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정예배는 하나님께서 타락 이전에 제정하신 부부관계와 가정의 원래 목적을 이루는 제도이자 최후 보루가 아니라 최전선 망대”라며 “목회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가 일차적 언약공동체인 가정이며, 가정예배는 언약의 첫 실천 현장이요 세칙”이라고 했다.

기조강연 두 번째로 IFCJ 총재인 랍비 예키엘 엑스타인은 ‘유대인의 안식일 가정예배’에 대해 강의했다. 엑스타인 총재는 “쉐마의 기도와 가르침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가 가정에 임하고, 샬롬이 임한다”며 “가정 안에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엑스타인 총재는 “부모가 존재로서 거룩함을 가지고 삶으로 말하지 않는다면 자녀들에게 아무 소용이 없다”며 “부모는 하나님 앞에 거룩한 상태를 자녀들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 부모와 함께 보낸 안식일의 경험을 성장해서도 기억한다며 “우리가 안식일을 지킨 것보다 안식일이 우리를 지킨 것”이라고 여러 번 언급했다.

IFCJ 총재인 랍비 예키엘 엑스타인은 “쉐마의 기도와 가르침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가 가정에 임하고, 샬롬이 임한다”고 말했다. 정성경 기자
IFCJ 총재인 랍비 예키엘 엑스타인은 “쉐마의 기도와 가르침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가 가정에 임하고, 샬롬이 임한다”고 말했다. 정성경 기자

 

가정예배는 장소가 아니라 사건

교회교육의 위기 책임은 부모

위기터를 예배터로 바꿔야 

주제발표로 독수리기독학교 연구소장인 이윤석 목사가 ‘한국교회의 가정예배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 목사는 크게 프로테스탄트 전통의 가정예배를 따르는 경우와 초대교회 주일 가정예배 전통을 따르는 경우로 구분했다. 먼저 프로테스탄트 전통의 경우 방문객까지도 온 가족이 함께 하루에 두 번, 일정한 시간에, 가장의 인도로, 성경읽기와 찬송, 기도로 간결하게 드렸다. 초대교회 주일 가정예배 전통의 경우엔 주일 가정예배로 유대인의 가정식탁예배를 기독교적으로 변형하여 드려 주일예배 형식과 비슷하다.

이 목사는 “우리는 두 가지 전통을 인식하고 다음세대에 대한 효과적인 신앙전수로 가정예배가 드려지길 바란다”고 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에 장신대 기독교교육학 신형섭 교수는 ‘가정예배, 오늘 우리 가정에 세우다’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신 교수는 “가정예배는 장소가 아니라 사건”이라며 “가정예배의 형식보다 하나님을 기억하는 사건이 일어났는가가 중요하다”고 했다.

최근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 50주년을 기념하여 연구 발표한 한국 교회학교 위기 원인 분석에 따르면, 오늘날 교회교육 위기의 가장 큰 책임을 묻는 설문에서 부모 요인이 1위로 나왔다. ‘다음 세대 신앙 양육의 위기를 가져온 10가지 요인’ 중 1위부터 3위가 모두 부모와 관련된 문제들이었다며 “한국 교회의 믿음의 가정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다음 세대 신앙 양육이 심각하게 무너져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가정 예배의 회복과 가정의 신앙교사로서 부모됨의 실천은 이미 위기에 접어든 한국교회가 이 위기터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터로 바꾸는 매우 중요한 교회 교육의 현장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반영하는 곳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과 사랑으로 순종하며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혈연적이고 신앙적이고 언약적인 공동체”라고 했다.

신 교수는 “가정예배는 주일예배의 연장선이자 가족모두를 위한 축복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며 “가정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믿음이 없어서이며, 성경 교리가 아니라 오늘의 삶을 감사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신앙, 가정에서 실천하고 있나?

목회자가 먼저 가정예배 시작해야

가장의 권위와 축복권 세우는 가정예배

다우리교회 임경근 목사는 ‘화란 개혁교회의 가정예배’에서 네덜란드 유학 중 경험한 가정예배를 전했다. 네덜란드 개혁교회 교인은 자녀를 많이 낳는 것으로 유명하다. 임 목사는 개혁신앙을 실천하기 위해 다자녀를 둔 그들을 보며 “한국교회가 이러한 논의를 한 적이 없다는 것에 부끄러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유아세례와 가정 중심의 삶, 교회학교 없이 부모와 함께 드리는 예배, 기독교 학교 등을 소개했다. 그는 △목사 가정에서 먼저 가정예배를 드릴 것 △목회의 패러다임을 교회 중심에서 가정 중심으로 △가정이 튼튼해야 교회가 성장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 주제발표로 좋은가족교회 권창규 목사가 ‘예루살렘 초대교회 가정예배 이해와 적용’에 대해 발표했다. 권 목사는 예루살렘 초대교회 가정예배의 실제 순서를 소개하며 이러한 가정예배를 통해 △매주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를 되새김으로 자녀들의 믿음이 견고케 됨 △주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됨 △가장에게 말씀의 권위가 세워지고 축복권을 행사할 수 있음 △따뜻한 음식을 통해 가족을 먹이는 하나님을 경험함 △말씀 토론시간을 통해 서로에 대해 깊이 알게되는 계기가 됨 △토론 시 질문을 통해 자녀들의 상태 점검 △가족과의 관계를 묶고 발전시키게 됨 △자녀들에게 신앙전승 △자녀들과 일일수련회 하는 것 같고 자녀들이 가정예배를 기다리게 됨 △각 가정이 또 하나의 교회의 기능을 하게 됨 △부모들은 말씀을 가르치는 역량이 생기고 자녀 교육에 대한 책임감도 높아짐 △교회가 가정예배를 드리게 하는 역할을 감당해야한다고 밝혔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