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개소 앞둔 기독교 반성폭력센터, 말하기 대회 연다
7월 개소 앞둔 기독교 반성폭력센터, 말하기 대회 연다
  • 가스펠투데이 보도팀
  • 승인 2018.02.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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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까지 신청, 3월 2일 듣고 말하며 서로 치유하자

 

올해 7월 개소를 앞둔 기독교 반성폭력센터는 오는 3월 2일 말하기 참가자와 듣기 참가자를 대상으로 말하기 대회를 열 계획이다. 대회에 앞서 자신의 경험담, 생존자 이야기를 알리고 싶은 사람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제보를 받고 있다. 이에 주최 측은 “교회 내 성폭력을 겪은 여성들, 주변에서 생존자 이야기를 들은 조력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한다”며 “마음과 감정이 한 번에 해결되지 않겠지만, 이야기를 듣고 기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사회 통념으로 피해 사실을 말하지 못하던 여성들이 사건을 반추하고, 글로 적어보며 말로 풀어내면서 폭로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자기 치유가 된 후기를 볼 수 있다”며 대회가 갖는 상징성을 전했다.

말하기 대회는 3월 2일 저녁 7시에 말하기 참가자(생존자, 조력자)와 이를 듣고 응원해 줄 듣기참가자로 나뉘어 진행된다. 또 참가자의 대상은 모두 여성에 한한다.

제보는 http://bit.ly/2nTadQw 에서, 말하기대회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대회신청 홈페이지 http://bit.ly/2E9v60X 에서 하면 된다.

국내에서의 말하기 대회는 한국 성폭력 상담소에서 2003년에 시작해 매년 진행해왔다. 과거 전병욱 목사의 성폭력 사건으로 교회 내의 의혹과 추측들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교회는 성폭력과 관련하여 대안 마련의 요구를 받아왔다. 이에 반해 밝혀지지 않았던 사건들의 피해자에 대해 ‘꽃뱀’이나 ‘거짓말쟁이’, ‘교회 파괴자’등으로 내몰리는 현실은 사건본질을 외면하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오히려 전 목사 사건에 대한 교회법 재판의 나약함을 재확인할 뿐이었다. 교회 내의 성폭력과 관련해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가 그동안 감춰왔던 폭력을 밝혀낼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주최 측은 #me too 운동으로 자신들의 피해 경험을 공개하기 시작한 것에 기대를 갖고 있다. 또 제보된 내용 중 동의를 얻은 애용에 한하여 교회 내 성폭력을 주제로 한 사례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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