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하고 번성하라' 지금도 유효한 진리
'생육하고 번성하라' 지금도 유효한 진리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12.06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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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주민교회에서 다음세대의 대안을 생각하다.

한국은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이 실제로 더 심각하게 대비하고 해결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인구절벽이다. 통계로 보면 한국은 OECD 국가 중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가지고 있다. 지난 7월 한 일간지에 따르면 이 불명예에 더하여 올해는 지구상에 유일한 0점대의 출산율을 기록할 나라가 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되기에 세상를 놀라게 할 날도 머지 않았다.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서 대학교는 학생수 부족으로 인해 폐교 혹은 통폐합 현상이 조만간 부지기수로 나타날 것이라고 미래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다만 이것이 인구 문제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국가의 노동력, 경쟁력, 국방력, 세금, 연금, 노령 문제로  끊임없이 맞물리어 있다. 이것은 한국의 고질적 문제로 직면하게 될 것이고 교회들도 이 문제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없다 .

그러나 경남 창녕에 있는 주민교회는 앞으로도 이러한 문제가 걱정이 없는 농촌교회의 부러움이자 대안으로 소개될만 하다. 보통 농촌교회는 60대가 청년이며 70대면 장년층으로 분류 될 정도로 고령사회가 심각하지만 이 교회는 그렇지 않다.

창녕 주민교회가 성지골에 세워져야 했던 이유는 이곳에 교회가 아예 없었다고 정석중 목사는 말했다. (주민교회 제공)
창녕 주민교회가 성지골에 세워져야 했던 이유는 이 주변에 교회가 아예 없었다고 정석중 목사는 말했다. 주민교회 제공

  담임목사인 정석중 목사의 자녀는 무려 다섯명이다. 또 함께 생활하고 있는 중고생들까지 대가족이 함께 지내고 있다. 자매 3명은 이미 대학도 졸업할 정도로 성인이 되었지만 그들은 화려한 도시보다 시골을 택했고 이곳에서 만족한 삶을 살고 있다. 셋째 딸 정어진은 이렇게 말한다.

"시끄러운 도시보다 조용한 시골의 삶이 훨씬 좋습니다."

이것은 누구의 강압이나 요구가 아닌 자발적인 선택이다. 주민교회 김미순 사모는 이렇게 고백했다.

"연년생으로 자녀를 낳는 것은 힘든 일이기도 했지만 자녀들이 건강히 사랑스럽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모든 것을 잊게 해 주었습니다."

찬양팀에 싱어, 피아노, 기타와 컴퓨터로 5명의 자녀가 모두 참여하고 있고  자라갈수록 전문 사역자 못지않게 충성스런 봉사를 하며 교회를 돕고 있다.  그들은 농촌교회의 부족한 다음 세대와 일꾼으로 세워질 뿐만 아니라 친구들을 전도해 교회분위를 더욱 젊고 활기차게 만들고 있다.

놀라운 것은 담임목사 부부가 창녕으로 이사한 후 의도치 않게 모든 친가 식구들이 창녕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친가댁 4남매 모두는 교회 주변에서 팬션과 직장 등을 잡으며 매주 교회 모임마다 명절같은 대가족 모임이 자연스레 형성된다.  이것이 오늘날에는 도시든 시골이든 보기 힘든 매우 진귀한 현상이다.

창녕 주민교회 정석중 목사와 이미순 사모, 그리고 다섯 자녀들은 현대판 대가족을 형성하고 있다.(정석중목사 제공)
창녕 주민교회 정석중 목사와 이미순 사모, 그리고 다섯 자녀들은 현대판 대가족을 형성하고 있다. 정석중목사 제공

이런 중심에는 주민교회 담임인 정석중 목사가 정신적으로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그를 대하면 마치 세상을 초월한 듯한 여유로움이 있다.  자녀나 형제, 성도들이나 주민들도 대할 때 주장하는 듯한 자세가 아닌 순리에 맡기며 자신을 구름에 비유한다. 대부분 정 목사 가정을 만나면 그보다 적은 수의 자녀를 낳은 것을 후회하거나 반성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원론적일지라도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1:28)' 고 하신  말씀이 이 시대에도 변함없는 진리이자 축복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또한 소유와 집착이 아닌 하나님의 청지기로 살아가면 철새처럼 세상에 나가서도 반드시 다시 돌아오는 자녀와 다음세대를 보게 될 것임을 주민교회는 보여주고 있다.

창녕 주민교회 주변에는 우포늪과 작은 저수지들이 있어 그림같은 경관들을 나타낸다.
창녕 주민교회 주변에는 우포늪과 작은 저수지들이 있어 그림같은 경관들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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