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한반도평화연구원(원장 윤덕룡)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사장 안병훈)이 후원한 2018 KPI 대북/통일 NPO 실무자 워크숍이 제주 서귀포 칼 호텔에서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실무자 워크숍은 지난 10월에 있었던 대북/통일 NPO 책임자 워크숍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대북/통일 NPO의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NPO 실무자간에 새로운 연대를 촉진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한반도평화연구원은 이번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특강시간과 제주의 풍경을 누릴 수 있는 휴식시간을 균형감 있게 배치했다. 여섯 번의 특강시간에는 윤환철 사무총장, 황병구 본부장, 김병로 교수, 박종운 변호사, 김창환 박사, 조동준 교수가 강사로 초청되어 대북/통일 NPO 실무자들이 알아야 할 북한사회에 대한 최신 지식과 NPO 활동가로서의 성장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강의하였다.
지난 15일 워크숍 둘째 날 오후에는 워크숍 참가자들이 다함께 서귀포 치유의 숲을 방문했다. 서귀포 치유의 숲은 제주도 최초의 치유의 숲으로 난대림, 온대림, 한대림의 다양한 식생이 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전국 최고의 편백 숲이 여러 곳에 조성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치유의 숲을 함께 걸으며 친교의 시간을 풍성하게 가졌다.
이번 실무자 워크숍에 함께한 참가자들은 25개 대북/통일 NPO에서 직접 실무를 담당하는 활동가들이었다. 이번에 참여한 대북/통일 NPO를 크게 분류하자면 대북지원 민간단체, 남북 교류협력분야 민간단체, 통일교육단체, 북한이탈청소년 대한학교, 북한이탈주민 사역 단체 등으로 나눌 수 있었다. NPO 책임자에 비해서 일반적으로 NPO 실무자는 다른 NPO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적은데 참가자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본인이 속한 NPO 말고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애쓰는 NPO가 많음을 알고 서로 간에 따뜻한 동지애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누렸다.
이번 워크숍을 주최한 한반도평화연구원은 NPO 참가자들의 선발과정부터 워크숍 일정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한반도평화연구원은 기독교 싱크탱크로서, 대북/통일 NPO 단체를 연결할 대표성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대북/통일 NPO 단체의 교육과 연합의 장이 필요하다면 앞으로도 여러 경로를 통해 대북/통일 NPO의 발전과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반도평화연구원 이창현 사무국장은 “이제 한반도가 새로운 전환기에 들어섰기에 NPO가 새로운 상상력과 전문성을 가다듬고 새물결을 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번 워크숍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무국장은 “앞으로도 NPO간에 연대가 활발히 일어나 서로 격려하며 전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