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캠프 파이어’(Camp Fire)가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간 산불로 기록될 전만이다. 19일 기준으로 이번 산불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망자는 76명에 이르고 실종자도 1천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현재 미국의 감리교와 침례와 루터교는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VOA(미국의소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 캘리포니아의 북부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도시를 방문해 피해현장을 직접 둘러보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에 탄 잔해들을 살펴보며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다고 말하며, 연방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의 연합감리교회(United Methodist Church)는 지난 12일 홈페이지에 ‘교회가 캘리포니아 산불에 맞서서 대응하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데이브 릭(Dave Rieck) 목사는 인터뷰에서 “파라다이스 도시의 약 80%가 불에 타버렸고, 황무지만이 불에 타지 않은 지역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 교회 로버트 치쿠(Robert Chicou) 목사도 인터뷰에서 “내 차 옆에 있는 나무에서 불이 타오르는 것과 주변에 있던 집이 전소되는 것을 보고 나는 차에서 뛰어나왔다”고 밝혔다. 현재 연합감리교회에 소속된 체스터 커뮤니티(Chester Community)에서 산불 희생자를 위하여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기사는 또한 보도했다.
미국 침례교회(American Baptist Churches)는 지난 17일 캘리포니아 산불로 희생된 사람들과 피해자를 위해 기도를 호소하는 공문을 제프 우즈(Jeff Woods) 사무총장의 이름으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제프 우즈 사무총장은 공문에서 “최근에 발생한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두려워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이 사망하여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프 우즈 사무총장은 “일용할 양식과 터전과 깨끗한 공기와 물이 없어 고통을 겪는 피해자들을 위해 우리의 기도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복음주의 루터교회(Evangelical Lutheran Church in America)는 ‘U.S wildfires'라는 기금을 모금하며 이 기금을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한 긴급구호와 장기적 지원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U.S wildfires'는 신용카드로 기금을 조성하고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캘리포니아 산불의 피해자를 돕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참여가능하다.
이번 산불은 캘리포니아 지역의 가뭄과 강력한 계절풍의 영향으로 그 어느 때보다 피해가 컸다고 전해진다. 전무후무한 산불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 지역을 위해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가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