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영성은 공평이다
기독교영성은 공평이다
  • 임상필 목사
  • 승인 2018.11.21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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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는 저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공평한 추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인간외의 다른 피조물들은 하나님이 정하신 순리와 법칙에 의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존재하고 있다. 모든 만물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자신의 존재 의미에 부합되게 살아가고 있다는 말이다. 하나님이 이 모든 만물을 다스리고 보호하는 책임과 권리를 우리 사람들에게 부여하셨다. 그러나 우리들은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여부에 의심을 갖게 하는 작은 미물들도 순종하고 따르는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의 질서를 무시하고 사적인 이익과 감정에 의해 평등을 위한 사랑과 정의 하나님을 외면하고 있다. 이와 같은 우리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참 처량한 생각이 든다.

비열하게 정권과 결탁하여 권력을 향유하던 사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 사회는 갈수록 약육강식의 정글의 법칙이 더욱 기승하고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사회적 인식 갈수록 개선되는 기미는 보이지 않고 힘없는 약자들의 한숨소리가 깊어만 간다. 사회 전역을 가만히 살펴보면 지나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의가 완전히 무너진 동물의 세계이다. 이 무너진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힘은 교회에서 나와야 하는데 한숨만 나온다. 교회는 한술 더 뜨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

요즘 한해를 마무리하는 늦가을에 목사와 장로들이 함께 모여 교회를 교회답게 성숙시키고 하나님의 참 뜻을 재확인하고 그 뜻을 이 세상에 심고 열매 맺도록 해야 하는 노회가 열렸다. 그러나 아쉽게도 들여오는 소리들은 하나님의 바라시는 공의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일들이 자행된다는 소식들이여서 속이 상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기까지 한다.

가당치 않은 이유로 목사가 출교를 당하고, 억울해서 슬피 울며 세상법정에 호소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천하가 다 아는 죄를 지어도 정의를 상실한 총회나 노회에 설치된 재판국은 힘없고 죄 없는 약자에게 고통을 주는 악마의 판결을 서슴지 않고 내리고 있다. 우리 교계를 보면 그야 말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땅에 떨어지고 정의를 위해 정해놓은 법은 아무 의미 없는 원칙이 되고 있다. 권모술수가 난무하고 제대로 된 저울로 사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는 듯 보인다.

성서는 이렇게 우리에게 권면하고 있다. “속이는 저울은 여호와께서 미워 하셔도 공평한 추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이런 하나님의 정의로운 삶에 대한 가르침은 아무에게도 관심이 없고 무용지물이 되었다. 이런 난장판에 된 우리 현실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나 자신만의 욕심을 채우려는 이기심에 있다고 생각된다. 욕심은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은 엄중히 우리에게 경고하시는데도 나 외의 다른 사람들에게나 해당한다고 무시해 버린다. 도대체 희망은 어디에도 없다고 절망하며 한숨 쉬는 목소리들이 너무 많다.

이 절망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길은 오직 한가지이다. 이기적인 사심을 버리고 온전히 하나님의 공의만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만을 가득 채우기 위해 하늘 보좌를 움직여 보려고 소리소리 지르는 기도를 멈추고 나와 내가 속해 있는 공동체의 진짜 잘됨을 위하여 조용히 머리 숙여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생각하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직면하며, 진지하게 성찰하며 참회하는 기도로 사는 태도가 필요하다. 기독교를 기독교답게 하는 길은 오직 이길 뿐이다.

 

임상필 목사

전 서울장신대 영성학교수
미국 시카고 3개신학대학원 목회학박사
미국 시카고 ISL(Institute for Spiritual leadership) 졸업.
임마누엘하우스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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