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위기에 직면한 한국교회, 청교도 신앙에 답 있다”
“도덕적 위기에 직면한 한국교회, 청교도 신앙에 답 있다”
  • 권은주 기자
  • 승인 2018.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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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연구센터, 한국교회를 위한 ‘청교도 대강좌’ 열어
청교도 복음의 핵심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사는 부활신앙’

앞으로 한국교회가 고난이 일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청교도 신앙을 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청교도연구센터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청교도 대강좌’를 열고 한국교회가 목회에 적용할 수 있는 청교도 신학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교도연구센터에서 ‘청교도 대강좌’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대강당에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했다.
청교도연구센터에서 ‘청교도 대강좌’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대강당에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했다.

강사는 아펠도른 신학교 총장 헤르만 셀더하위스 교수와 퓨리턴리폼드 신학교의 아드리안 닐 교수, 그리고 합신 청교도연구센터 소장 안상혁 교수가 참여했다. 닐 교수는 ‘윌리엄 퍼킨스의 『설교의 기술』’과 ‘매튜 풀의 『성경주석집요』’에 대해, 셀더하위스 교수는 ‘교회와 신학을 위한 청교도 연구의 적실성’과 ‘청교도 신학에서 본 죽음과 죽어감 그리고 위로’라는 주제로, 안상혁 교수는 ‘한국에서의 청교도 신학 연구 : 회고와 전망’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헤르만 셀드하위스 교수는 강의에서 “청교도들은 교회의 부패가 바로 성경과 교리의 무지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종교개혁자들에게 배웠다”며 “그래서 그들의 설교는 성경과 교리의 내용으로 가득 차있었다”고 말했다. 또 “청교도들은 학교 교육에 많은 노력과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청교도들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도록 가르치는 일에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교도들의 가정교육에 대해 “그들은 부모와 자녀, 남편과 아내가 각각 자신들의 특권, 의무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우게 했으며,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그리스도의 교회 공동체를 사랑하는 법을 교육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청교도들의 중심에는 기쁨이 있었다. 이 기쁨은 그리스도와의 행복한 연합에서 온 것”이라면서 “이 기쁨이 바로 청교도들이 하나님 앞에서 교회와 사회 섬김에 그토록 헌신하게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청교도연구센터 안상혁 소장은 “앞으로 합신 청교도연구센터가 청교도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 및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도덕적 위기에 직면한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교회 및 국내외의 연구자들과 더불어 모색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16일 청교도대강좌에서 셀더하위스 교수가 ‘청교도 신학에서 본 죽음과 죽어감 그리고 위로’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16일 청교도대강좌에서 셀더하위스 교수가 ‘청교도 신학에서 본 죽음과 죽어감 그리고 위로’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정창균 합신 총장은 청교도 신앙 조명에 대해 “고난의 현장을 살아야 하는 교회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하고 실제적인 힘과 격려를 주는 것은 혹독한 고난 가운데서도 신학과 신앙을 지켜낸 역사를 만나는 것”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프랑스 위그노를 한국교회에 대대적으로 소개하고 그 역사를 공유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위그노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온몸으로 고난을 받아들이고 온 생으로 고난을 대처한 사람들이다. 신앙의 고난이라고 하면,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사람들이 바로 통칭 ‘위그노’라고 불리는 프랑스 신교 신자들이다. 위그노는 종교개혁 어간부터 박해와 순교를 겪으면서 지금 소수로 남기까지 자그마치 500년 동안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이승구 교수(합동신대 조직신학, 한국개혁신학회 회장)는 인터뷰에서 한국교회에 많은 문제들이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 청교도 신앙에서 벗어난 것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지 않는 것, 그리고 성령님을 의존해서 살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서 “청교도들이 개혁하자고 했던 것이 바로 이 두 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대교회와 청교도들이 본 복음의 핵심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살아나는 것 즉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을 가지고 예수님과 함께 살고 있는가’였다”면서 “그 이후에는 성경의 가르침을 매일 바르게 해석하고 바른 곳으로 가야 하는 것, 즉 말씀에 순종함으로 그리스도와의 동행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한국교회가 청교도처럼 살아갈 때 믿지 않는 자들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교도, 위그노들은 개혁신앙을 가졌다. 이것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성경의 말씀대로 살아내는 것을 말한다”며 “사회에 많은 문제들이 있는데 교회의 이름으로 그들과 대립하면 안 되고 일반 사람들과 건전한 시민운동으로 함께하며 사회를 변화시키고, 복음화 시킬 때 한국교회를 통해 사회가 변화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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