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개혁교회로서 목회의 과제와 전망
2019년 개혁교회로서 목회의 과제와 전망
  • 정세민 기자
  • 승인 2018.11.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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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는 끊임없는 개혁의 연속
개혁그룹의 요구와 주장에 귀 기울여야

2018년은 기독교에 도전이 되면서도 응전을 요하는 한 해였다. 북핵 위기로 새해를 맞은 한반도는 북미 긴장으로 전쟁의 위험에 내몰렸으나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렸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세 번째로 평양을 방문하면서 남북은 본격적인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급변하는 정세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오히려 퇴행적 행태를 보여주었다. 특히 명성교회의 세습과 MBC 공영방송의 보도는 기독교를 단번에 비도덕적인 종교집단으로 전락시켰다는 우려를 낳았다.

이런 위기 속에서 가스펠투데이는 지난 27호 신문에서 ‘개혁교회이지만 개혁하지 않는 한국교회’라는 톱기사를 보도하였다. 종교개혁 501주년이 지났지만 한국교회는 개혁하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나 조짐은 거의 없다. 더구나 다음세대 목회자나 평신도는 교회는 개혁하기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는 계속 개혁을 하며 ‘교회를 교회되게’ 역사하신다. 이 역사는 성령께서 하신다. 그 첫 걸음, 시작은 지교회이며 목회현장의 목회자와 성도들이다. 교회마다 2019년 목회정책을 세우는 때이다.

그래서 2019년 ‘개혁교회이지만 개혁하지 않는 한국교회’를 어떻게 섬기며 개혁하는 목회를 할 것인지, 그리고 개혁하는 교회로서 한국교회가 목회 정책을 어떻게 기획해야 하는지 교계 지도자들을 통해 2019년 목회 방향과 과제에 대해 들어보았다.

박진석 목사
박진석 목사

박진석 : 2018년을 뒤돌아보며 목회적 측면에서 가장 절실한 개혁은 무엇이었는가?

박봉수 : 한 마디로 말하면 목회자와 교회의 의식개혁이다. 우선 시대의 흐름은 완연한 포스트모던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목회자와 교회의 의식은 여전히 모던 시대의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목회자와 교회는 권위주의적 의식을 벗어 던지지 못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교인들은 포스트모던의 탈권위 의식 속에 살고 있는데 교회 안에는 여전히 권위를 주장하고 강요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갖가지 마찰이 일어나고 있다.

다음으로 시대정신은 이미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와 목회자들은 아직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대정신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목회자 세습, 목회자 납세거부, 그리고 미투 문제와 같은 것들이다. 안타깝게도 과거에는 교회와 목회자가 시대정신을 앞장서서 이끌어왔다. 그러나 근자에는 변해가는 시대정신을 제대로 뒤따르지도 못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가 개혁의 대상으로 치부되고 있다.

빠르게 목회자의 의식이 개혁되어야 하겠다. 시대정신을 선도할 수 있는 자리까지 나아가야 하겠다. 교회도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게 새로워져야 하겠다. 세상 사람들이 교회에서 희망을 볼 수 있는 자리까지 변화해야 하겠다.

이창연 : 지금 한국교회는 위기다. 개혁은커녕 도전해오는 제반세력, 제반이슈를 감당도 못하고 있다. 솔직히 우리 자체 문제도 해결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회의 사고, 노회의 분쟁, 세습 문제 등 산적한 문제들이 우리 앞을 가로 막고 있다. 지금 NAP, 동성혼, 성차별금지, 양심적(?) 병역 거부 자,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 등 해결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지금 당장 교회들은 성도가 줄어들고 청소년들이 줄어들어 교회학교가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더 말하여 무엇 하랴. 위에 열거한 문제들을 해결해야한다. 이것이 개혁이다.

박진석 : 개혁교회로서 개혁에 발목을 잡았던 목회적 요인들은 무엇인가?

박봉수 목사
박봉수 목사

박봉수 : 우선 구조적인 요인이다. 교회는 스스로 개혁의 필요를 느끼고 개혁을 실천해 가기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다. 교회 내에서 개혁의 필요를 느끼고 개혁을 주장하는 세력은 청년이나 젊은 그룹이다. 이에 비해 교회의 리더십은 대표적으로 당회가 가지고 있는데 당회는 대체로 60대가 중심이다. 교회 안에는 이 두 세력 사이에 소통과 대화의 장이 제대로 마련되어있지 않다. 그래서 젊은 그룹의 개혁에 대한 요구는 기득권 그룹에 대한 저항으로 비쳐지기 일쑤다. 결국 개혁은 두 세력 사이의 갈등형태로 귀결되고 있기 때문에 개혁이 동력화 되기가 힘이 든다.

다음은 상황적 요인이다. 대부분의 교인들이 교회 개혁에 무관심한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교인들의 삶이 바빠지면서 점차 교회생활은 교인들에게 삶의 일부로 여겨지는 분위기가팽배해져가고 있다. 그래서 교인들이 교회 개혁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적극적으로 개혁에 참여하려 하지 않고 있다. 개혁을 하려면 헌신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갈등을 겪어야 하는데 굳이 그렇게 까지 교회생활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개혁의 동력화의 발목을 잡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창연 : 개혁에 발목을 잡은 것은 목사와 장로를 포함한 교회리더십이다. 개혁보다는 안주하는데 급급했다. 특히 무사안일주의로 하나님이 어떻게 해주시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에 만성이 되어 있다. 또, 목사님들이 모든 성도를 공평하게 대하지 않고 힘 있는 성도들, 벼슬이나 부자를 대할 때와 영세자영업자와 가난한자를 대할 때와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그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되어 교회가 두 개로 쪼개지는 현상이 교회마다 있다. 산상수훈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말로는 내려놓자, 비우자, 사랑하자, 원수를 사랑하자 하면서도 그러지 못한데 제일 큰 원인이 있다. 설교대로만 하면 교회도 천국이 된다. 교회에서 천국을 체험하며 살 수 있도록 각별히 힘을 써야 한다. 더 큰 원인은 교회에 파벌을 조성하여 목사 편과 반대파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다수의 목사님들은 잘하고 있지만 상당한 숫자의 교회들이 그러고 있음을 본다.

박진석 : 2019년, 개혁교회로서 목회 정책은 어떻게 세우며 준비를 해야 하는가? 목회 전망과 과제는 무엇인가?

이창연 장로
이창연 장로

이창연 : 목사, 장로들의 영성회복이 먼저 선행되어야한다. 모든 일에 모범이 되어야한다. 말 한마디도 거짓이 없어야한다. 약속을 분명히 지켜야 한다. 1517년 루터가 종교개혁을 하던 시절로 돌아 가야한다. 당시 종교개혁을 꿈꾸며 목숨을 걸었던 장 칼뱅의 고향 누와용에는 지금 개신교 신자가 한 사람도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예수 믿고 손해 보기운동, 내려놓기, 양보하기를 하고, 지역주민에게 교회도 개방해야 한다.

좋은 일 하나씩을 찾아 실행해 볼 수 있어야 한다. 세계선교, 이단퇴치, 고난당하는 농어촌 목회자, 질병에 걸린 선교사들을 기도와 헌금으로 지원하는 일도 초심으로 행해야 한다. 그래야 교회가 산다.

박봉수 : 올바른 기획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 우선 큰 틀에서 목회의 방향은 목회자가 세울 것이다. 목회철학에 기초해서 현 상황을 진단하고 나가야 할 방향을 세우게 될 것이다. 이 때 교인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개혁그룹의 요구와 주장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자칫 목회의 방향이 개혁과 거꾸로 가지 않기 위해서다.

다음으로 목회 방향에 맞춘 구체적인 목회 프로그램을 세워갈 때 당회원들은 물론이고 개혁그룹도 참여시켜야 한다. 특히 개혁그룹의 개혁적 아이디어와 실천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과거와 다른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목회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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