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미사강변 우리들교회(담임목사 김기제)에서 제8회 아시아 목회자 포럼(Asian Pastoral Forum)이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몽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수십 명의 현지 목회자들이 참석해 ‘선교적 교회’와 ‘자립형 목회’에 관한 특강과 현장탐방을 통해 선교의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현지 목회자들을 통해 아시아 현지교회의 사정과 그들의 선교 비전을 들을 수 있었다.
포럼이 현지 사역에 긍정적 영향 미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참석한 베따(Ni Made Endang Betha) 목사는 아시아 목회자 포럼에 지난 2015년에 참석하고 이번에 두 번째 한국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했다. 베따 목사는 “이 포럼을 통해 선교에 큰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말하며, 3년 전 포럼에서 양계사역을 하는 목사님을 찾아갔는데 그때 배운 양계사역을 현재 목회지에서 잘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에서 이번 포럼에 처음 참석한 페리(Perry) 목사는 일반적으로 말레이시아의 목회자 교육수준이 낮고 재정수준이 열악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페리 목사는 대학교 근처에서 BWCC(Breakthrough Worship Community Church)를 설립해 근처 대학생들이 그곳에서 제자훈련을 받으며 말레이시아 복음화를 위해 청년세대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페리 목사는 현지에 9개 교회를 개척했는데, 앞으로 그 교회의 수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회와 몽골교회는 계속 동역해야
이번 포럼에는 몽골 현지에서 사역하는 몽골 목회자와 대한민국에서 몽골인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목회자가 여러 명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몽골복음주의연합(MEA)의 뭉크다와(Munkhdavva) 회장은 “몽골복음주의연합이 2019년에 설립한지 20주년이 되는데 앞으로도 몽골교회와 한국교회와 긴밀한 협력이 계속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뭉크다와 회장은 “몽골에 온 한국 선교사의 세대교체가 시작되어 젊은 한국 선교사들이 몽골에 오지만 현지 교회지도자와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고 평가하며, “우리들은 언제든지 한국 선교사와 협력할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몽골인을 위해 올해 초에 교회를 개척한 누스트 바야라(영원한 찬양 몽골인 교회) 목사가 또한 참석했다. 누스트 바야라 목사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영원한 찬양 몽골인 교회에 50여 명의 몽골인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몽골 다문화 가정을 위한 아동센터와 유치원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개최한 우리들교회의 김기제 목사는 “이 포럼을 한번 진행할 때 아시아의 작은 교회를 세울 만큼 많은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김 목사는 “다른 것이 아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이 포럼을 개최하기에 앞으로도 아시아 목회자 포럼을 통해 놀라운 선교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