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의 얀 후스 기행’ 신간 기자 간담회가 지난 9일 서울시 연지동 연동교회 다사랑카페에서 있었다. 영남신학대학교 김승호 교수가 14박 15일간 체코를 방문하며 종교 개혁자 얀후스의 흔적을 찾아 떠난 이야기를 엮은 ‘얀 후스 기행’은 체코 종교개혁 입문서라 할 수 있다.
간담회에서 김승호 교수는 “종교개혁을 일으킨 루터보다 100여 년 앞서 있는 얀 후스는 루터 자신도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인물로 꼽은 사람”이라며 “체코의 프라하 대학 총장으로 있었던 얀 후스는 종교개혁을 통해 사회개혁까지 이뤄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얀 후스를 소개하는 책을 낸 이유에 대해 “한국교회에 개혁이 필요하다고 많이들 말한다. 하지만 일반 성도들이 함께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 책은 얀 후스의 종교개혁 정신을 기행이라는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냈다. 일반 성도들도 함께 할 수 있는 개혁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얀 후스의 종교개혁은 혼자 한 것이 아닌 성직자, 일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함께 했다”며 “이것이 교회 개혁을 이루는데 목회자 뿐 아니라 일반 성도들과 협력적 관계로 나가는데 모델이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