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문화적 복지는 서로가 복지대상이 되어 복지를 주고 받는 것”
“상호문화적 복지는 서로가 복지대상이 되어 복지를 주고 받는 것”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8.11.14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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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선교협의회 글로벌포럼,
상호문화적 파트너십 어떻게 할 것인가?
다문화선교협의회와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에서 주최한 국제포럼에서 상호문화적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사진은 포럼 참석자들. 정성경 기자
다문화선교협의회와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에서 주최한 국제포럼에서 상호문화적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사진은 포럼 참석자들. 정성경 기자

다문화선교협의회(대표 황만기 목사)는 지난 8일 연세대학교 신학관 강당에서 ‘상호문화적 파트너십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주제로 글로벌포럼을 열었다.

포럼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 권수영 학장은 요한복음 15장 13절을 본문으로 ‘다문화선교와 우정’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권 학장은 “예수님이 교회를 사랑하신 것 같이 교회가 이웃과 형제를 사랑하기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기조발제 첫 순서로 김춘호 총장(한국뉴욕주립대)은 ‘인생 3막’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경험과 신앙여정을 나누며 “하나님의 뜻과 사명을 발견할 때 비로소 구원의 목적과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 거듭남의 의미와 가치가 실현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총장은 “사명감, 실력, 인격, 영성을 균형 있게 갖춘 다음세대를 다문화선교사로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문화선교 훈련과 공적으로 다문화선교사 인정 필요

두 번째 기조 발제자로 선 안영혁 교수(총신대)는 ‘한국에서 다문화선교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안 교수는 다문화선교 개념의 신학적 이해와 선교운동사적 관점으로 살피고, 다문화선교의 논의와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다문화선교의 미래를 위해 △안정적인 교육기관 존재 △연속성 있는 다문화선교 정책을 위한 정책 단위 △특별한 독립성을 인정받는 다문화선교협의체 요청 △다문화선교 훈련과 공적으로 다문화선교사 인정 △일정한 형식의 콜로퀴엄 지원하는 기관 필요 △다문화선교에 대한 역사적 정리 △개론과 역사와 각론을 가진 포럼 필요 △다문화선교 및 선교일반의 전개를 위해 생활로서의 선교 채택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문화선교 현장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발제가 진행되었다. 상호 문화적 교육사역에서는 이민우 목사가 ‘ISF의 한국어교실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ISF는 국제학생회로 1997년에 설립되어 현재 외교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국내 23대학지부 및 해외 22지부로 구성되어있다. 이 목사는 “유학시절은 사람이 변화될 수 있는 인생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무조건적 사랑, 우정전도, 협력사역, 복음주의 중심사역을 소개했다. 그는 ISF를 통해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진 유학생들 사례를 전하며 “믿을만한 관계 형성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태양 목사(남양주 참빛교회)가 “구호로만 그치지 않는 실행이자 건강한 방향과 적절한 성장, 그리고 정확한 포지셔닝”이라며 논찬했다.

선교한국을 넘어선 선교열방으로

상호문화적 교회사역에서는 이용웅 선교사(의정부 타이펠로우십교회)가 ‘태국 외국인 선교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 선교사는 외국인 노동자 사역이 장점으로 “본국에 비해 쉽게 발을 내딛고, 재정 자립이 가능하며 고국의 가족과 지역사회에 영향을 주고, 한국교회의 자원을 동원하기 쉽다”고 했다. 반면에 지속적인 양육이 어렵고, 본국에서 교회 적응과 교회가 없는 곳에서 자생적인 신앙공동체 형성의 어려움, 교회에 나올 시간이 부족한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지속적인 외국인 노동자의 증가 추세에 따라 국내외 외국인 사역의 네트워크가 중요하고, 본국 귀환 후 후속 관리와 연장 신학교육 과정, 불교권 선교학교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한 논찬으로 오영섭 목사(랜드메이커 미니스트리)는 ‘선교한국’을 넘어선 ‘선교열방’을 제안했다.

상호문화적 복지사역에는 안드레야 전도사(고려인청소년교회)가 고려인청소년문화센터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안드레야 전도사는 상호문화적 복지는 사랑을 주는 것, ‘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상호문화적 복지는 서로가 복지대상이 되어 복지를 주는 나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생각의 전환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충석 목사(동강교회)가 “상호문화적 복지란 한쪽의 우월감을 버리고 존중과 이해의 노력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에 들어가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낮은 자의 자리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복지를 복음의 도구로 보면 사랑 없는 퍼포먼스에 불과하다”며 “다양한 관심과 노력이 그리스도 사랑 안에서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다문화선교협의회는 국내 다민족 230만 시대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자원들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2015년 10월에 출범했다. 각 영역 전문가들의 지혜를 나누기 위해 2016년 제 1회 국내포럼을 시작으로 매월 다문화 열린 모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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