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9년 교회교육, 가정에서 지역사회로 확장되는 교회교육
미리보는 2019년 교회교육, 가정에서 지역사회로 확장되는 교회교육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8.11.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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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사랑으로 치유되는 가정, 회복되는 교회
고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목회와 교육

교단 총회와 교회에서 2019년을 준비하느라 한창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교육원과 기독교대한성경교회 청소년부에서도 2019년 교육세미나를 진행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교육원에서는 지난 10월 25일 은혜교회당에서 ‘지역사회(마을)와 함께하는 교회교육’이란 주제로 2019 교회교육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들이 함께 지역공동체에 대한 꿈을 나누며

스스럼없이 어울리도록 인격적인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

이날 세미나에서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교육’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정 교수는 “교회는 교회가 속한 지역에 복음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정의에 어긋나는 이 땅의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며 “고통에 처한 이웃들에게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마음으로 다가서서 그들을 도와야한다”고 했다. 그는 “좁은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더 넓은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이 땅에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했다.

정 교수는 교회 생태계가 깨지는 것을 우려하며 “개 교회만이 아니라 전체 교회의 공동체성(공교회성)이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9년 국민일보 조사에 따르면 통계청이 집계한 한국 교회 5만2905개 중 4만 9192개(93%)가 숫자적으로 작은 교회다. 최근 1년에 3천개 교회가 문을 닫는다는 통계도 있다. 교인들의 수평 이동은 큰 교회로의 쏠림으로 교회의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작은 교회들이 설 자리를 잃어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 중에 심각한 문제로 ‘가나안 성도’를 예로 들었다. 정 교는 “교회를 떠나 가나안 성도가 나오는 이유는 기존 교회가 지나치게 제도화 또는 관료제화 되는 것에 대한 저항”으로 보고 “가나안 성도들이 스스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했다. 가나안 성도는 그들이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기성 교회에 큰 도전으로 다가온다.

통계에 의하면 한국교회가 어느 종교보다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국민들에게 그 진정성이 전달되지 못한 것으로 보았다. 정 교수는 “한국교회가 베풀어준다는 의식보다는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교회가 지역을 공동체화하기 위한 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시민사회에서 활발하게 논의되는 ‘마을 만들기’에 주목했다. '마을 만들기 운동’은 주민자치운동으로, ‘마을’이란 시민 전체가 공유하는 것임을 자각할 수 있고 공동으로 이용하며 활용할 수 있는 장이다. ‘마을 만들기’란 그 공동의 장을 시민이 공동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을 말한다.

정 교수는 “교회는 예배공동체의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사회 속에 존재하는 시민공동체이기도 하다”며 “교회가 터한 지역사회를 공동체화 하는 데까지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교육에 있어 “교회 안에서는 훈련을 통해 선하고 믿음이 좋은 그리스도인을 만들뿐 아니라 바른 시민을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며 “기독교 시민교육을 일반 시민교육 차원에서 접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했다. 지역공동체 운동은 기독교인들끼리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 주체의 운동이기 때문에 다양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참여한다.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들이 함께 지역공동체에 대한 꿈을 나누며 스스럼없이 어울리도록 인격적인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이어 고재만 목사(인천제2교회)가 ‘인천제2교회의 지역 섬기기’, 민성수 목사(거창 고제교회)가 ‘작은 교회가 지역을 바꾸다! 고제교회 이야기’란 주제로 사례를 발표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청소년부는 지난 5일 서울신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청소년! 예수의 품으로 품어야 산다!’는 제목으로 청소년 교육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성경 기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청소년부는 지난 5일 서울신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청소년! 예수의 품으로 품어야 산다!’는 제목으로 청소년 교육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성경 기자

가슴과 가슴이 만나는 목회, 예수의 품으로 품어야...

온 세대 아우르는 교재로 성결한 그리스도인으로 교육

한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청소년부는 지난 5일 서울신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청소년! 예수의 품으로 품어야 산다!’는 제목으로 청소년 교육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제 강연에서 신윤진 목사(신성교회, 직전 청소년부장)는 부여중앙교회에서 인천 신성교회로 목회지를 옮기며 겪었던 상황을 전하며 “목회는 연령을 초월해서 가슴과 가슴이 만나면 된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목회자가 성도를 사랑하고 축복하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현식 목사(아시아미래연구소 소장), 나도움 목사(스탠드 그라운드 대표), 박진숙 목사(서울신학대학교 강사), 주석현 목사(김천서부교회)가 강사로 나서 청소년 사역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기성 총회본부 교육국은 2019년부터 온 세대를 아우르는 교재로 교육할 예정이다. ‘성결한 그리스도의 몸(BCM)’이라는 교육과정으로 ‘말씀과 기도로 회복되는 교회, 사랑으로 치유되는 가정’이라는 주제로 같은 성경 본문으로 연령, 발달에 맞게 개발했다. 이 교육 과정은 한 그리스도인이 교회에서 성경과 기독교 전통을 배우고, 소그룹과 교회 회중에 소속되어 예배드리고 교제하며 그리스의 몸된 교회를 세우고, 세상을 변화시키며 성결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는 일에 참여하는 신앙교육 과정에 의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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