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디자인
마을 디자인
  • 김한윤 박사
  • 승인 2018.11.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마태복음 9:35

마을미술 프로젝트는 2009년에 시작하여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100개가 넘는 마을을이 미술마을로 변화되었다. 1호 미술마을은 부산 감천동문화마을이다. 그후로 제주의 유토피아 마을미술, 영월 김삿갓마을, 나주 미술마을, 전라좌수영 미술마을 등 수많은 마을이 미술마을로 만들어졌다. 마을은 시골에 여러 가구가 사는 삶의 공간을 뜻하는 말이다. 마을이란 말의 이미지에는 예스럽다는 느낌이 들어있다. 마을예술가들은 마을이 물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사람이 사는 정치적,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공간으로 인식하고 그 인식을 예술이라는 형태로 표현한다. 예술가와 지방정부, 마을주민들이 함께 마을을 예술로 만들어 간다. 예술은 마을공동체의 삶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이고 진솔한 부분이다.


부산 감천동은 공동묘지였는데 한국전쟁 시에 피난민이 몰려들어서 판자집을 짓고 비석으로 벽을 쌓아 살았던 아픈 역사를 간직한 마을이다. 역사의 고난과 아픔을 예술로 고양시키는 작업을 여러 사람이 한 마음으로 했다. 처음에는 예술가들이 벽을 칠하고 벽화를 그리고 공공조각과 시설을 디자인하여 설치하였지만 현재는 주민들이 집의 벽과 지붕을 색칠하고 마을에 새로운 느낌을 입힌다. 폐가였던 집을 개조하여 전시관, 카페, 박물관 등으로 재활용하고 버스 정류장이나 공원의 휴식 공간 등을 재창조한다. 영월 김삿갓 마을미술의 경우에는 놀이동산을 만들어 놓았다. 놀이터에 버려진 기구들을 가져와서 다시 기쁨과 상상의 동산으로 탈바꿈시켜 놓아서 적막한 동네에 관광객이 찾아온다.

감천동문화마을 (출처: 네이버포스터 공감)
감천동문화마을 (출처: 네이버포스터 공감)

제주 유토피아는 이중섭 화가 테마로 마을을 중심으로 마을미술로 만들었다가, 미술을 중심으로 한 미술마을로 바꾸어놓은 느낌이다. 유토피아카페 건축이나 여러 조형물들이, 이중섭이 살던 집을 중심으로 자연과 어우러져 미술로 된 마을이 태어났다. 미술마을은 관광객들이 와서 쉬고 새로운 상상의 나래를 펴며 미래의 삶을 디자인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기독교에서 마을목회를 연구하고 실천하려는 운동이 성숙되고 있다. 아마도 마을미술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하여 발전하고 있는 것같다.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도 광장동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여러 마을목회 행사를 기획하고 실천하였다. 2017년 예장통합 102회 총회의 주제는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였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거룩해진 그리스도인들이 마을 곳곳으로 다니며 통장과 반장, 구청장도 하며 예수님의 복음을 전파하며 예수님 제자 삼는 것과 교회당을 개방하여 마을 주민이 내집 드나들듯 오갈수 있는 공간의 이미지를 가지는 것이 마을 목회의 정신이자 목적이다.

제주 유토피아 이중섭 거리 예술 (출처: 네이버블로그 엔샵)
제주 유토피아 이중섭 거리 예술 (출처: 네이버블로그 엔샵)

마을목회라고 했을 때 마을이 가지는 시골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도시에 사용하려면 공동체성을 강조하여야 한다. 주거공동체를 강조하고 공동체가 가지는 정체성과 역사성, 지형적 특성과 사회문화적 특성을 고려하면 마을의 필요와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도시에서의 마을은 시골 마을과 같은 독립된 정체성을 가지지는 못한다. 도시는 주거공간과 노동공간, 문화공간의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마을은 내 마을이라는 정도의 범위가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내 마을은 나와 운명을 같이 하는 공동체이다. 마을의 공간과 시간, 자연과 문화는 내 몸을 키우는 것으로 나와 불가분의 관계이다. 예수님은 모든 도시와 마을을 다니셨다. 도시와 마을이 예수님의 몸으로 생각하셨기 때문이다. 내 몸에 음식물, 공기 그리고 천국 복음을 주어 건강하게 만들듯이 예수님은 도시와 마을에 생명력을 공급하시고 주민을 천국마을 사람들이 되게하여 건강을 회복시키려고 하셨다. 마을미술은 생업을 예술로 승화시켜서 마을 경제를 살찌우고, 고적했던 마을에 관광객이 찾아오며 사람사는 마을로 변화시킨다. 마을이 미술이 되고 미술이 마을이 되며, 하나님의 마을로 변화되는 것이 현재 교회의 마을목회가 나아갈 한 방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9 (한국기독교회관) 807호 한국교회언론협동조합 가스펠 투데이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은주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 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이성희
  • 편집인 : 조주희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