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과 대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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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영 기자
  • 승인 2018.11.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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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종교개혁 501주년 기념포럼
10월 28일 오후 5시 YMCA강당 17층에 부산교회개혁연대의 주최로 종교개혁기념포럼이 열렸다.
10월 28일 오후 5시 YMCA강당 17층에 부산교회개혁연대의 주최로 종교개혁기념포럼이 열렸다. 

10월 28일 오후 5시 YMCA강당 17층에 부산교회개혁연대의 주최로 종교개혁기념포럼이 열렸다.

부산교회개혁연대 공동대표인 김현호대표의 사회로 정재영교수, 정용성 목사의 발제와 최병학 목사, 신문궤 교수의 패널토론이 있었다.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지역사회를 공동체화 하는 교회를 꿈꾸며’를 통해 말했다.

“2016년 말 발표된 인구센서스 결과에서 개신교는 급기야 우리나라 1위 종교로 등극했다. 하지만, 교회가 우리 사회에서 마땅히 감당해야 할 역할을 다하고 있느냐는 측면에서 제대로 평가해야한다. 전래초기 한국교회는 수가 적어도 남녀차별 신분차별을 철폐하며 한국사회의 선구적 역할을 감당했다. 현재는 성스러운 종교마저도 세속가치에 매몰되어 교회에 대한 평가를 양과 수의 측면에서만 하는 것이 오히려 문제이다.”

정 교수는 지역공동체 운동의 필요성을 요청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국교회는 교회 성장 이후기를 준비해야 한다. 목회자의 만족도와 목회적 실천 등이 많이 약화된 것은 한편으로 교회의 위기로 볼 수도 있지만 전통적 목회 패러다임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으며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가나안 성도의 급증이 이를 방증한다. 22.3%의 가나안성도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시점이다. 교회는 이러한 시대 지역공동체 형성의 중요주체가 될 수 있다. 교회는 시민사회 내의 중요한 자원 결사체의 하나이며, 개인의 극단적인 이기성을 제어할 수 있는 공동체의 권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용성 목사(대구 풍경이 있는교회)는 ‘포스트모던 종교개혁과 의도적인 작은 교회’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날 한국교회 현실적으로 드러나는 통계적 지표는 이러하다. 교인 출석 인원의 감소, 예산축소, 목회자 수급 조절실패로 인한 백수 목사 양산, 교회 건물의 법원 경매물건의 뚜렷한 증가세, 개척교회 5년 생존률 3%, 기독교 대학생 3%, 선교사 주파송 파기증가, 신대원 학생 지원률의 급격한 감소이다.”

“부정적 측면에서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는데, 몇몇 대형교회들의 세습과 재정비리, 목회자의 윤리적 문제, 촛불 정국에 태극기 부대, 기독교 신뢰도 하락(기윤실 2017 보고서: 천주교 32.9% 불교 22.1% 개신교 19.8%)가 그것이다.”

정 목사는 이러한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진단하며 포스트모던 속 종교개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포스터모던은 근대주의에 대한 저항이다. 포스트모던은 보편성보다는 특수성을, 중심보다는 주변부를, 절대성보다는 상대성을, 전체성보다는 부분성을 추구한다. 포스트모던은 특별하게 이성이 군주노릇하며 지배하고 종속시키려는 경향에 격렬하게 저항한다. 그렇다면 기독교에 포스트모던 시대의 옷을 어떻게 입힐 수 있을까? 교회 1.0모델이 전통적이고 제도적인 교회로 1990년대 이전 이었다면, 교회 2.0모델은 1990년대부터 2010년까지 예배에 드라마를 등장시키고, 해외 단기선교를 운용하며, 문화속에서 특권적 지위의 획득을 위해 문화전쟁을 했다. 교회 3.0 모델은, 교회가 문화 속 변두리의 위치를 수용하고, 목사는 지역의 선교사로 활동하며 전통적 방식과 지역적 스타일을 혼재하는 시대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선교적 교회 또는 이머징 교회라고 부른다. 죽은 정통과 생동하는 이단사이에서, 생동하는 정통(Living orthodoxy)교회로 종교개혁을 이루어 가야할 방식이다.”

정 목사는 본인의 개척한 교회가 카페에서 시작, 작은 공간을 임대한 교회로 풍경이 있는 교회의 가치를 제시했다. “건물을 소유하거나 건축하지 않는다. 주어진 공간에 함께 예배할 수 없으면 교회를 분립한다. 주일은 세대통합 예배를 드린다. 재정은 일용할 양식을 원칙으로, 남은 재정을 흘러보낸다. 자발적 불편함을 감수한다. 주일 외에 선교단체나 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하고, 교회의 물품들은 가능한 한 불편하더라도 개선하지 않는다.”

스코틀랜드의 종교개혁자 ‘존 낙스’는 장로교회를 만든 장본인이다. 스코틀랜드 세인트 인드류스에는 중세 영국 카톨릭교회의 3대 중심지가 자리한 곳이다. 켄터베리 대성당, 요크셔 민스트 대성당과 더불어 웅장한 대성당이 있었다. 1160년에 세워져서 1318년에 완공된 대성당을 존 낙스의 추종자들의 그의 설교를 듣고 그 성당을 허물어서 집을 지었다. 우리 시대의 종교개혁이 어떠한 것이어야 할지 숙고해 보게하는 역사적 사건이다.

최병학 목사(부산NCC총무, 남부산용호교회)와 신문궤 교수(영안신학대학교)는 패널토론을 통해 강의자들의 발제를 피드백하며, 우리시대 한국교회의 종교개혁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참여자들도 토론에 질의하며 강의자와 논찬자들의 의견을 듣고 대화했다.

10월 28일 오후 5시 YMCA강당 17층에 부산교회개혁연대의 주최로 종교개혁기념포럼이 열렸다.
10월 28일 오후 5시 YMCA강당 17층에 부산교회개혁연대의 주최로 종교개혁기념포럼이 열렸다.

종교개혁 501주년을 맞이하며, 부산의 교회 교역자들이 모여 개혁의 정신을 오늘날 어떻게 이어갈지를 고민하는 자리였다. '개혁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져야한다.'는 말처럼, 시대의 변화를 읽고 변질되지 않는 복음을 시대의 요구에 지혜롭게 조옮김하는 과감한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10월 28일 오후 5시 YMCA강당 17층에 부산교회개혁연대의 주최로 종교개혁기념포럼이 열렸다.
10월 28일 오후 5시 YMCA강당 17층에 부산교회개혁연대의 주최로 종교개혁기념포럼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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