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서울동남노회는 1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10월 30일에 있었던 제75회 정기노회에 대한 경과를 보고했다. 또한 명성교회가 예장통합 총회 일원으로서 총회의 결의를 따라줄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했다.
이날 서울동남노회 신임 노회장 김수원 목사는 “서울동남노회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명성교회는 긴박한 상황 가운데서도 대화 채널을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명성교회가 서울동남노회의 자랑거리가 되고, 건강한 교회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목사는 “물론 그것은 총회 헌법과 질서 안에서 되어져야 하고, 서울동남노회 안에 있는 128개 교회 가운데 명성교회는 큰일을 해야 하는 교회라는 점 부정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동남노회 신임 임원진. 정세민 기자
앞서 노회 서기 직무대행 이용혁 목사는 경과보고를 통해 “10월 30일 정기노회에서 불거져 나온 노회분립안은 서울동남노회가 원하는 바가 아니며, 총회헌법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논란을 불식했다.
또한 ‘신임 노회장 선거는 불법’이란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당시 의장인 고대근 직전노회장의 ‘1차 산회선언’이 무효이기 때문에 노회는 개회된 상태로 유지되었고, 따라서 신임 노회장 선출은 유효”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명성교회 측과 총회 일부에서 법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분쟁은 계속 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동남노회는 오는 20일 임시노회를 개최해 지교회 대표자 선임과 관련한 목사청빙건과 목사안수건, 고시위원회 청원건과 목사후보생지도위원회 청원권 같은 긴급한 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