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교회사] 10월 31일, 종교개혁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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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재혁 기자
  • 승인 2018.10.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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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개조 반박문으로부터 시작된 루터의 종교개혁

일반적으로 개신교는 10월 31일을 중요하게 여긴다. 왜냐하면 10월 31일에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가 로만 가톨릭의 면죄부 판매를 비판하는 95개조 반박문을 사람들에게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517년 10월 31일 독일의 마르틴 루터는 ‘면벌의 권능과 효력에 관한 논쟁’이란 제목의 95개조 반박문을 마인츠의 대주교 알브레히트에게 보내는 편지에 동봉하여 발송했다. 같은 날 루터는 또 다른 편지를 자신이 소속된 브란덴부르크 교구의 예로니모 주교에게 보냈다. 루터는 이후 그의 95개조 반박문을 비텐베르크 성 교회당 문에 게시했다.

 

루터의 초상화(1529년). 위키미디어 갈무리
루터의 초상화(1529년). 위키미디어 갈무리

95개조 반박문의 첫 번째 항목은 이렇게 시작한다. “우리들은 주님이시며 선생이신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마 4:17)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신자들의 전 생애가 참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르틴 루터는 95개조 반박문을 회개와 참회의 문제에서부터 시작한다. 마르틴 루터는 죄 사함의 역할을 교황이 대신할 수 없고, 돈이 연보궤 안에 떨어지면 연옥에 간 영혼이 연옥에서 벗어난다는 설교가 인간의 학설을 설교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은 독일 전역으로 매우 급속하게 퍼져나가 큰 방향을 일으켰고, 면벌부를 판매하던 로만 가톨릭 입장에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후 마르틴 루터는 로마 교황청과 계속 대립하다가 1521년 1월 3일 교황의 칙령 ‘로마교황은 이렇게 말한다’에 의해 파문되었다. 파문당한 루터는 1521년 보름스 의회에 소환되어 자신의 종교적 입장을 철회할 준비가 되었는지 요청받았다. 그 요청에 루터는 이렇게 응수했다. “나는 내가 인용한 성경에 묶여 있으며, 나의 양심은 하나님 말씀에 포로로 잡혀 있습니다. 나는 아무 것도 철회할 수 없고 철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양심에 거슬러 무엇을 하는 것은 안전하지도, 옳은 일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여 저를 도우소서. 아멘.” 이처럼 루터는 자신의 모든 것을 다 걸고 오직 신앙양심에 따라 익숙한 신앙의 길이 아닌 새로운 신앙의 길을 걸었다. 종교개혁 501주년을 기념하며 세계교회는 익숙한 신앙의 길을 떠나 루터처럼 새로운 믿음의 도전을 할 각오가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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