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모더니즘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은 '절대 진리가 사라진' 세상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입시 경쟁 속에서 학업과 진로를 최우선 과제로 여긴다. 이런 냉정한 현실 앞에 교회학교의 위기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영·유아 유치부, 아동부, 중·고등부 교회학교는 이미 어느 교회, 어느 부서라 할 것 없이 학생 감소에 직면해 있다. 인구감소로 인한 자연적인 요소와 신앙 훈련의 부재로 인한 교회 안의 요소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

이러한 교회학교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예장통합 경북노회 중고등부연합회는 지난 10월 20일(토) 대구공업대학교 풋살경기장에서 제1회 풋살대회를 개최했다. 회장 김상우 집사(봉산교회)는 "연합행사가 어려운 현실 속에 9개 교회가 참석하여 제1회 풋살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오늘의 경기가 교회학교의 부흥을 위한 기초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1회 풋살대회에는 봉산교회(임강섭 목사), 소금과빛교회(안영호 목사), 대구제이교회(김영석 목사), 대구제일교회(박창운 목사). 대구서부교회(황용도 목사), 청산교회(오재현 목사), 만민교회(김영근 목사), 남덕교회(최원주 목사), 내당교회(최봉규 목사) 9개 교회가 참석하였다. 예선은 풀리그를 통해 8개 팀이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하였다. 결승 토너먼트에서는 대구제이교회가 우승을 차지했다.

문주희 전도사(대구제이교회 중고등부)는 "이번 풋살대회를 준비하면서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전도의 도구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서보현 집사(대구제이교회 부장)는 대회를 위해 수고한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대회가 하루 만에 진행되어서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학생들의 부담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MVP 상을 받은 박성준 학생(대구제이교회)은 "풋살대회를 통해 교회생활이 더 재미있고 전도할 수 있는 계기다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