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정기실행위원회가 25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실행위원회는 제67회 총회를 앞두고 제67회기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예산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업보고 시간에는 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에 개신교계를 대표하는 특별수행원으로 참여하면서 평양과 삼지연, 백두산 천지에서 새로 조성되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경험했다”고 방북 보고를 했다.
이어 이 목사는 “남한의 교회가 민족공동체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자신들의 선교의 과제로 수행하려고 할 때 직면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교회 안에 깊이 내재된 냉전의식”이라며 “남한의 기독교가 북한의 기독교단체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의 지위와 역할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가지고 소통과 교류협력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기타 안건으로 최근 문제가 불거진 가짜뉴스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NCCK 언론위원회 부위원장 정지강 목사는 “가짜뉴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한 수준이고, 그 피해가 막대하다”며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5.18광주항쟁을 북한특수부대가 일으켰다는 가짜뉴스가 버젓이 돌아다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정 목사는 “보수·진보 양 진영을 막론하고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NCCK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 가짜뉴스를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NCCK는 오는 11월 15일 서울 용산구 소재 중앙루터교회에서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 하여라'는 주제로 제67회를 열어 새로 회장을 선출하고, 내년도 사업과 예산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