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새가정 찬양축제’가 모두 7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0일 서울성남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특히 서울역 동자동 쪽방촌 주민을 초청하여 주민과 함께하는 찬양축제로 만들어졌다. 참가자들도 어린이 합창단, 오케스트라, 다문화여성합창단, 목사중창단 등 다양한 팀들이 주민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이 됐다.
먼저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이하 가정협) 부회장 임규일 만성교회 목사의 진행으로 시작된 1부 예배시간에는 가정협 회장 김진덕 능동교회 목사가 설교를 하고, 새가정운영위원장 주금실 평강교회 장로가 기도를 올렸다. 이어 가정협 부회장 박성순 대학로성공회교회 신부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참가자들은 본격적으로 찬양축제를 열었다.
총 8개 팀이 참가한 이번 찬양축제에선 첫 번째로 45명으로 구성된 ‘나비울 오케스트라’가 ‘내 마음에 주를 향한 사랑이’와 ‘온 맘 다해’를 연주했다. 이어 ‘비파와 수금’팀이 ‘영광 할렐루야’로 난타를 선보였다. 세 번째 참가자는 ‘피스 콰이어 어린이합창단’으로 ‘너희는 먼저 마음을 다하여’ 외 두 곡을 불러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후 이어진 공연은 ‘기장 서울 북노회 목사 중창단’의 찬양과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로 구성된 다문화가족합창단 ‘필로새 소리단’의 합창, 이날 사회를 본 뮤지컬 배우 갈보리교회 정보라 전도사의 독창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비파와 수금’팀이 ‘Amazing’이란 부채춤을 추었고, ‘옥타 부부 중창단’이 ‘주만 섬기리’, ‘하나님의 약속’ 두 곡을 불렀고, 마지막으로 축제가 열린 서울성남교회 소속 ‘늘사랑 중창단’이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내 맘에 주여 소망 되소서’ 두 곡을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 했다.
이날 찬양축제는 단순히 찬양을 부르고 즐거워하는 자리가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 하면서 경쟁의 장이 아닌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가정협 총무 전혜선 목사는 “올해는 서울역 동자동 쪽방촌 주민을 초청해 50여 명이 참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체 참석자가 180여 명 정도로 작은 행사이지만 앞으로 사회적 필요, 요구에 부응해 찬양축제를 다양하게 꾸려가겠다”고 대회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