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총회는 지난 9월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지진구호를 위해 전국모금을 결의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이하 BNPB)은 지난 12일, 사망자 2088명, 중경상자 1만 명, 실종자가 680여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BNPB 대변인은 팔루 외곽 3개 지역은 지반 액상화 현상으로 주택 4천 채가 매몰되었고, 최소 5천여 명의 주민이 행방불명되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는 지난 16일 사회봉사부 임원회를 열고 지진 구호를 위해 전국 교회 모금활동을 벌이는 동시에 실무자를 현장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실무자 이명숙 실장은 ‘인도네시아 PCK 재난대책위원회’와 함께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팔루 지역의 긴급구호를 위해 지난 23일 출국했다. 이 활동은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는 윤재남, 이진현 선교사에 따르면 “Petobo 지역의 경우 지진으로 인해 통째로 마을이 없어졌다”며 “8천여 명 정도가 죽었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PCK 재난대책위원회’(위원장 윤재남)는 GKMI(Gereja Keristen Muria Indonesia)교단에 속한 MDS(Menonite Diakonia Service)라는 선교단체와 협력하여 구호사업을 벌이고 있다. MDS는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와 발리 그리고 파푸아 등 10개 지역의 교단들과 협력하여 사역을 하고 있다.
또한 총회는 주변의 소외된 자들과도 함께하기 위해 매년 연말이면 ‘사랑으로 겨울나기 행사’와 ‘노숙인과 함께하는 거리성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랑으로 겨울나기 행사’는 전국노회 사회봉사부와 함께하는 지역사회 맞춤형 구호사업이다.
총회는 전국교회가 연말구제헌금을 보내면 인도네시아 지진구호와 67개 노회의 맞춤형 구호사업에 투명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의 경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예장통합 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총회는 세계의 여러 재해 구호사업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인도네시아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이에 이재민의 생계와 의료지원 등 지역사회 회복을 위해 재해 구호 헌금을 모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림 목사는 “가까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자들도 외면할 수 없다”고 밝히고 “절망과 고통 속에 있는 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의 손길을 펼쳐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