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놀라운 계시, 성막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로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케 하여 거룩케 하거든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 (히 9:12~14)
1.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인 성막
구원의 원리는 구약이나 신약이나 동일합니다. 그것은 죄 없는 누군가가 대신 죽어야 죄인이 구원받습니다. 구약의 아벨 제사, 광야의 성막 제사, 솔로몬 성전 제사 그리고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십자가의 화목제들은 모두 동일한 원리를 말해줍니다. 이런 구속사 흐름 가운데서 성막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구원의 원리인 예수님의 인격과 십자가 사역의 실체를 너무나 잘 계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 13장 8절에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신약과 구약의 연결고리가 어린양의 죽음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구약의 화목제물은 흠 없는 짐승이고 신약의 화목제물은 흠 없는 예수라는 것만 바뀌었을 뿐입니다. 모세의 율법과 성막은 결코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오시기까지 생명을 얻도록 인도하는 표지판이었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성막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 백성임을 확인시켜 주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성막에서 확증 받았습니다.
구약의 ‘출애굽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온 과정을 기록한 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5장부터 40장까지 거의 출애굽기의 반 가까이가 성막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출애굽기는 전반부에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애굽에서 나왔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후반부에는 모세에게 율법을 수여하는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이 놀랍게도 성막에 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5장 39절에서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언급되고 있는 ‘성경’은 구약 성경으로서 여러 부분 여러 모양으로 예수님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그 중 성막은 가장 명백하고 상세하게 예수님을 계시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사랑하여 섬긴다고 하지만 실상 예수님의 참 모습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천 년 전에 예수님께서 유대 땅에 오셨을 때 그 당시 종교인들은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알지 못하여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고 말았습니다. 물론, 그 당시의 서기관, 율법사, 바리새인들은 성경적 지식을 많이 갖고 있었지만 성경 속에 계시되어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참 모습은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