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의 미래는 교육선교다!
한국선교의 미래는 교육선교다!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8.10.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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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에서 제3회 PAUA 교육선교포럼 열려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된
원동력은 선교교육, 이제는 그 빚을 갚을 때“
선교를 통해 “가르쳐 지키게 하라”
지난 20일 삼일교회에서 열린 제3회 PAUA 교육선교포럼 참석자들. 파우아 제공
지난 20일 삼일교회에서 열린 제3회 PAUA 교육선교포럼 참석자들. 파우아 제공

우리나라가 단기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교육에 대한 열정을 꼽기도 한다. 선교의 다양한 방법 중 한국선교의 미래로 교육선교가 논의되고 있다.

지난 20일 삼일교회에서 열린 제3회 PAUA 교육선교포럼의 주제가 ‘한국선교의 미래는 교육선교다!’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사)파우아교육협력재단은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지역 21개의 회원대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회째 교육선교운동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손봉호 교수(파우아교육협력재단 이사장)는 주제 강연에서 기독교는 계시의 종교로 본질적으로 교육의 종교라고 했다. 손 교수는 종교개혁을 들어 “칼뱅과 루터는 구원 받으려면 성경을 읽어야 하고, 이를 위해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오늘의 보편교육은 종교개혁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한국교회 성장과 교육을 설명하면서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들과 그 영향으로 설립된 기독교 학교들이 현대교육을 한국에 도입했고 인력 양성에 앞장섰다”며 “한국 및 세계선교계가 한국교회가 교육선교를 통해서 성장한 사실에 주목하지 않은 것은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1989년 한국은 OECD의 개발원조위원회(DAC)의 회원이 되어 원조받던 나라가 원조하는 나라가 된 최초며 유일한 경우다. 한국의 발전이 교육 때문이라는 사실을 아는 원조받는 나라들에서는 최근 교육 원조를 바라고 있다. 가난한 나라들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지식만으로는 불충분하다. 따라서 손 교수는 “올바른 가치관, 도덕성, 공익을 위한 봉사와 희생정신 등이 겸비되어야 하는데 이는 성경이 제시한 복음과 윤리가 가장 잘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한국 선교사들은 많은 학교를 설립하고 교육선교를 하고 있다. 2014년 한국선교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선교사들이 피선교지에 세운 학교는 810개로 신학교 389개, 방과 후 학교 183개, 초등학교 104개, 중고등학교 55개, 대학 44개, 직업훈련학교 35개다. 아시아에 62.4%, 아프리카 18%, 중남미 13%로 선교단체 대표와 행정가들 80%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손 교수는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복음적 신앙을 소유한 고급 지식인을 많이 소유하고 있다”며 “교육선교의 빚을 진 한국 교회가 피선교국의 교육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삼일교회에서 열린 제3회 PAUA 교육선교포럼 참석자들. 파우아 제공
지난 20일 삼일교회에서 열린 제3회 PAUA 교육선교포럼 참석자들. 파우아 제공

이어 패널 토의에서 최태연 교수(백석대학교)가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최 교수는 기독교 대학의 다섯 가지 원칙으로 △기독교대학의 주인은 세상의 주(the Lord)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되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구원과 성화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

△성경적 가치관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모든 일반 학문을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연구하고 교육해야 한다 △세상에 나가 봉사하는 크리스천 지도자와 전문인을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사회 차원의 설립이념 공유 및 연구 △교수 훈련프로그램 △신앙과 학문의 통합 프로그램 △신앙과 행정 통합 프로그램 △교양과목 △학생과 교직원 예배 △기독교대학의 문화 △재정의 효과적 운영과 투명성이 필수라고 말했다.

김재능 교수(연세대학교)는 ‘선교대학과 기독교대학의 관계’에서 선교대학이 기독교대학이 되는 길로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의 기독교세계관의 정립 필요 △대학에서 가르치는 모든 교과목에서 일반계시의 내용을 특별계시인 성경의 중심내용으로 어떻게 설명할지 연구 필요 △선교지의 현지 교회지도자들에게 기독교세계관과 개혁주의 문화명령에 대해 깨우쳐야 한다고 발표했다.

여병무 교수(IUU)는 몽골에서 진행하고 있는 개인 사역을 중심으로 교육선교가 갖는 역동성에 대해 발표했다. 여 교수는 “대학은 전도의 황금어장”이라며 “하나님이 찾는 자들이 무수히 많은 곳으로 이들을 구원할 전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다니엘 교수(J국)는 교육선교의 장점으로 △창의적 접근 지역에서 전도 대상자 접촉 유리 △선교사들의 공동체 형성 △사역의 지속성과 학생들의 소속감 강한 형성 △지역사회에 주는 영향력 △타 사역과의 연계 및 지원 △재정 자립 가능을 꼽았다. 반면에 단점으로 △토지와 건물 구입으로 인한 초기비용이 큼 △공동체의 리더십의 영향이 크고 리더십 이양 문제 △공동체가 커짐에 따라 일관된 정체성 유지의 문제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용욱 교수(전 K국 Keiin대학교)는 ‘한국 시니어들을 향한 교육선교의 기회’라는 제목으로 경험담을 전했다. 김 교수는 “사회 경험이나 교육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자원은 교육선교 현장에서 교육활동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특유의 역할을 발휘할 수 있다”며 “교육선교사로서 뿐만 아니라 인생의 선배와 어른으로서 선교지의 학생들은 물론 사회에서도 간접적인 영적 인도자로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개최한 파우아(PAUA, Pan Asia, Africa &America Universities Association)는 범아시아·아프리카·아메리카 대학협의회로,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지역에 설립하여 운영되고 있는 대학들 연합체로 2008년에 결성되어 현재 21개의 회원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우아대학들은 소속되어 있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사랑으로 섬길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파우아는 △올바른 대학 정체성 연구 및 지원 △회원대학 지원을 위한 자원 동원 △회원 대학 간의 상호간 교류 및 연합 △해외 유초중고등학교 사역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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