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3주 언론이 본 한국교회 뉴스리뷰

중앙일보 외 국내 언론매체 39곳에 보도된 10월 3주(10/14~10/20) ‘교회’ 관련 뉴스(키워드: 교회, 기독교, 개신교, 목사, 장로, 선교, 예배, 신학)를 네이버 상세검색을 통하여 추출한 결과 총 132건이 검색되었다. 이중 중복 및 직접 관련이 없는 뉴스 15건을 제외한 117건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지난주 대비 기사 건수는 267에서 132건으로 50.6% 줄었고, 분석 기사는 51.7% 줄었다. 10월 3주 사회언론이 본 교회관련 이미지 키워드는 ‘은혜로교회 2탄’이다.

10월 3주 한국교회 관련 뉴스는 지난주 대비 절반으로 대폭 줄었다. 이는 지난주 명성교회에 집중된 뉴스가 후속 탄력을 받지 못한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 소식이 국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고, 20일 저녁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은혜로교회 후속 방송 이외는 특별한 뉴스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주의 인물로는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그리고 가수 박기영이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15일 새 앨범을 낸 박기영은 이날 쇼 케이스에서 ‘세습 등으로 종교 역할을 못 하는 기업화된 대형 교회’ 등에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 가사를 소개했다. 사회적 파장이 큰 뉴스는 은혜로교회 ‘낙토와 타작마당’ 후속 방송이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의 비합리적이고 비윤리적 행태에 대한 후속 취재 방송 내용이 언론을 통해 집중 보도되었다. 나쁜 뉴스로는 연일 사회적 이슈로 조명되고 있는 사립 유치원 비리 관련하여 부정한 청탁과 압력을 행사한 목사 그리고 정부 지원금을 교회 감사헌금으로 유용한 사례 등이 다수 보도되었다. 좋은 뉴스로는 작은 교회지만 29년간 경로잔치를 연 하남 밀알교회 김광수 담임목사 부부 이야기가 19일 자 조선일보를 통해 소개되었다.

네이버에 서비스되는 40개 주요 언론 매체의 10월 3주 교회관련 보도 성향은 긍정 12건(10.3%), 중립 73건(62.4%), 부정 32건(27.3%) 등으로 나타났다. 천주교 신부들의 성추행 문제가 세계적인 이슈가 된 중에도 지난주 문 대통령과 교황의 만남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천주교의 긍정적인 역할로 조명된 반면, 개신교 관련 사회적 영향력이 큰 뉴스는 이재록 신옥주 명성교회 세습 등 부정적 뉴스가 지속적으로 릴레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주 은혜로교회 후속 방송은 비합리성과 비윤리성 잣대가, 사립 유치원 비리 관련해서는 불법성과 비윤리성 등이 주된 비판의 기준이었다. 10월 3주 한국교회 언론 기상도는 ‘흐림’이다.

 

◆ 10월 3주 ‘교회’ 연관어 분석

빅 카인즈에 서비스 중인 45개 언론사 중 국민일보와 세계일보를 제외한 43개 언론사 뉴스에서 ‘천주교, 가톨릭’ 단어를 제외하고 ‘교회’ 키워드로 139건이 추출되었고, 이중 직접 관련 없는 54건을 제외한 85건이 채택되었다. 분석 결과 ‘교회’ 관련 핵심 연관어는 ‘선교사들’ 이다.

지난 17일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 미사’에서 “한국은 선교사들에 의하지 않고 세계 교회사에서 유일하게 하느님 말씀과 직접 만나 교회가 시작되었다”는 교황의 강론 내용이 다수의 언론을 통해 일제히 보도되었다. ‘하느님 말씀, 표양, 천주교, 영광, 예수님, 식민지,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청, 유럽’ 등도 연관어로 개신교와는 직접 관련되지 않는 내용이다. 기타 ‘신옥주 목사, 타작마당, 과천, 제작진’ 등은 20일 저녁에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관련 두 번째 방송 연관어이다. <빅 데이터 기사분석 : 크로스미디어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