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강진으로 폐허된 마을, 회복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기도 필요
인도네시아 강진으로 폐허된 마을, 회복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기도 필요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8.10.17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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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강진 2주 만에 희생자 수색작업 중단,
사망자 2088명, 실종자 680명, 행방불명 최소 5천명
현지 선교사들과 이어지는 효율적인 협력체계 있어야
액상화 현상이 있었던 Petobo지역의 상황. 윤재남 선교사 제공
액상화 현상이 있었던 Petobo지역의 상황. 윤재남 선교사 제공

인도네시아가 아프다. 지난 7~8월 롬복 지역에서 발생한 세 차례 강진으로 인해 수 백 명이 사망한 데 이어 지난 9월 28일에는 술라웨시 섬에 지진과 쓰나미가 강타하면서 더 큰 상처를 남겼다. 재난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2088명이 사망하고 680명이 실종되는 등 행방불명만 최소 5천명이 넘는다는 보도다. 이번 강진으로 인해 지하수가 올라와 지표면이 물러지는 지반 액상화 현상으로 땅에 삼켜진 마을이 세 곳에 달하는 만큼 실제 피해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중부자와의 살라띠가에서 예장통합 측과 협력 교단인 ISA ALMASIH(이사 알나시교단)에서 사역하면서 암디엘신학대학 교수로 사역 중인 윤재남 선교사는 한국 교회에서 후원한 구호물품을 가지고 피해지역을 돕고 있다. 이미 롬복에서 지진구호 사역을 펼친 윤 선교사는 “팔루는 그나마 정리가 된 곳에 속한다 생각이 될 정도”라며 “팔루에서 북쪽(빨루에서 동갈라 반대 방향)에 어마 어마한 피해가 있다. 방송에 한 번도 노출이 안 된 곳”이라고 전했다.

윤 선교사는 “팔루에서 4시간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성한 마을이 하나도 없었다”며 “지진 피해지역이 생각 외로 너무나 넓고 크다”고 했다. 그가 처음 도착한 곳은 Desa Batusuya Go'O Dusun3(바뚜수야 고오 마을)로 59가정이 있으며 거의 모든 집들이 무너졌으며 교회도 완전히 무너졌다. 두 번째로 사역한 곳은 Desa Walandano(왈란다노 마을)로, 78가정이 살고 있으며 거의 기독교인이다. 특히 바로 옆 마을은 무슬림 마을로 더 큰 피해를 입었는데, 그곳 목회자가 윤 선교사가 전한 구호 물품을 GPID교회 중심으로 무슬림들에게 나누며 복음 전파의 기회로 삼겠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윤 선교사는 △인도네시아 땅에 더 이상의 재난이 일어나지 않길 △이번 재난으로 인도네시아 땅에 복음의 물결이 넘쳐나길 △한국교회가 전심을 다해 재정적인 도움을 주어서 고난을 당한 많은 사람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 앞으로의 안전한 구호사역을 기도 제목으로 전했다. 그는 “우기에 들어서면서 비가 많이 올 텐데 미처 수습하지 못한 시체들로 인해 전염병이 돌지 않도록 특별히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현재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임시주택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의 피해지역을 위한 구호활동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기업들뿐만 아니라 교계연합기관과 각 교단차원에서 구호도 진행 중에 있다. 한 교단 관계자는 “현지 사회봉사단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위해 개교회의 후원보다는 총회차원에서 동일 창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는 효율적인 집계와 집행을 위한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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