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디자인
솔직한 디자인
  • 김한윤 박사
  • 승인 2018.10.15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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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창세기 1:26

자신이 부끄러워하는 모습일지라도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사람들은 학력, 경제력, 외모, 난처한 상황 등에서 솔직하게 말하여야 할 때 말을 얼버무려버리거나 거짓을 말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솔직한 행동에는 용기가 따르고 솔직한 용기는 사람들의 박수를 받는다.


디자인도 마찬가지이다. 디자인을 할 때 사람들은 보통 인공적인 미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자신 안에 없거나 은하계 꼬리 형성에나 있을 법한 형태를 추구한다. 인공미를 심한 말로 하면 위선적인 미라고도 할 수 있고 일반 사람들이 보아도 뭔가 이상한 것을 느끼게 하는 디자인이다. 성형수술은 자신이 타고난 형태가 아니라 자신보다 나아 보이는 사람의 형태를 가져온 것이니 인공적인 미의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이에 반해서 자연미는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창조주의 솜씨는 사람의 시각 인지구조를 만족시키고도 남는 편안한 양식을 만들어낸다. 또한 창조주께서 지으신 재료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는 디자인은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아름답게 느끼게 할 때가 많다. 콘크리트 벽을 조성할 때 거푸집을 원목으로 하면 원목의 나뭇결과 느낌이 콘크리트에 그대로 남아서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벽이 있다. 원목가구 디자인에서 원목의 결을 그대로 살리는 디자인은 숲속의 가장 깊은 곳에 들어온 느낌을 사람에게 선사한다. 원목마루 중에 볼레 플로어 패턴이 있다. ‘삶은 직선이 아니다.’(Life is not straight line.) 란 디자인 정신으로 마루를 목재가 생긴 대로 유선형으로 디자인하였다. 이 패턴은 마루뿐만 아니라 벽과 가구 마감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유선형을 모듈화하여 생산하기에 생산 및 설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였다. 목재가 가지는 특징을 솔직하게 드러낸 디자인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사용자들은 종종 마루가 있다는 사실조차도 느끼지 못하는 정도이다. 이 마루 위에서 사는 사람은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솔직한 느낌을 받으며 산다.

원목마루, 출처: 하농 홈페이지
원목마루, 출처: 하농 홈페이지

굳디자인이라는 제도는 양질의 제품을 발굴하려는 목적으로 가지고 제정되었다. 굳디자인 마크가 붙은 제품은 기준을 만족시킨 제품들이다. 소비자들이 비싼 가격을 지불해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에서는 굳디자인 마크를 받으려고 많은 돈과 노력을 집중한다. 굳디자인을 받으면 마케팅, 기업 인지도 향상, 직원들의 사기 등에 많은 유익이 있다. 한편으로는 굳디자인은 같은 제품군의 기준이 되는 제품을 선정하여 붙이는 제도이기에 기준이 되는 제품을 선정하면 그 기준과 다른 디자인 제품들은 모자라거나 왜곡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대표 제품만 소비자로부터 인식의 조명을 받게 된다. 

굳디자인 마크, 출처: DOMAWE.net
굳디자인 마크, 출처: DOMAWE.net

사람의 얼굴도 같은 특징을 가진다. 병적인 요소를 가지지 않는 이상 각 사람의 얼굴 그 자체로 아름답다. 더 나아가 자신의 얼굴과 외모를 세상의 기준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자신의 얼굴을 세상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이론적 근거는 무엇인가? 그 이유를 창세기 1장 26절에서 찾을 수 있다. 이 말씀을 각 개인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는다면 “우리의 형상을 따라서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 ”.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사랑이 충만한 통치자라고 해석을 할 수 있다.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의 내용을 읽으면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가진 통치자이다. 더 구체적으로 이 말씀을 적용하여 해석하면 각 사람의 성격과 기질, 외모의 특징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서 지어진 존재이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담았으니 세상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합리적이고 당연하다.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 모두가 굳디자인이기에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자연스럽고도 아름다운 일이다.     

 

 

김한윤 박사 (미호교회 담임)
김한윤 박사 (미호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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