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 평화”
“우리의 소원은 평화”
  • 곽재우 지역기자
  • 승인 2018.10.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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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NCC회장 이영재 목사(전주화평교회) 유엔활동보고'

금번 유엔 총회(9.24~10.30)에 참석하여 '종전선언과 대북제재중단'을 위한 평화활동을 벌인 '시민평화대표단'의 일원이었던 전북 NCC회장 이영재 목사(전주화평교회)에게 그간의 활동에 대한 내용을 서면인터뷰 형식으로 들어보았다.

이영재 목사 사진
이영재 목사 사진

 

1. 구성배경과 과정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지금은 평양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고 2차북미정상회담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지난 8월말 9월 유엔 총회를 앞두고 한반도 정세는 매우 긴장된 국면이었습니다. 또한 종전선언은 진전될 기미가 없이 미국의 대북제재 압박만 이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대북제재로 인해 판문점 선언실천 또한 답보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6.15남측위는 한반도 평화 실현과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당면 과제를 ‘종전선언과 대북제재 중단’으로 설정하고 국내여론을 결집하기 위한 활동과 함께 유엔 총회에 민간 대표단이 직접 방문할 필요성에 따라 불과 3주 정도 준비하여 대표단을 구성하고 방미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초로 6.15미국위와 함께 공동으로 대표단을 구성하였습니다.

 

2. 가장 직접적인 목적은 무엇이었습니까?

방미단의 주요목적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다시 없는 기회를 지키기 위해 전세계와 남북당국에 호소하는 것과 함께 유엔안보리에 ‘대북제재 중단’을 요구하는 한국민의 강력한 의사를 직접 전달하고자 함이었습니다.

 

3. 사전활동은 어떻게 진행하셨습니까?

유엔 및 세계각국에 제출할 ‘종전선언 및 대북제재 중단 촉구’ 공식 서한을 사회 각계 원로와 대표들 90여 명이 공동으로 연명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또한 유엔에 제출할 목적으로 ‘종전선언 및 대북제재 해제 범국민서명운동’을 진행하였고, 9월 초부터 대표단이 방미할 때까지 불과 3주의 기간 동안 5만 여명이 이에 동참하였습니다. 각 지역과 부문에서 근래 보기 드문 헌신적인 활동이 있었습니다.

 

4. 시민평화대표단 활동현황 및 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1) 함마슐드광장 기자회견

대표단은 유엔본부가 바라보이는 함마슐드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주최하였는데, 이날 뉴욕시에는 폭우 재난 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바로 그 시각, 폭우가 쏟아지는 굳은 날씨에도 실외 기자회견을 축소하지 않고 계획한 대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동포단체 및 함께 참여한 미국 평화 단체들에게 시민평화대표단의 절박한 마음을 전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의 시민대표단과 6.15미국위 대표단, 뉴욕지역의 동포들, 그리고 미국의 평화운동단체 대표 등 30여명이 참가하였습니다.

유엔광장 앞에서
유엔광장 앞에서

 

2) 미국 평화단체와의 간담회

대표단은 저녁 7시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IAC(International action center)에서 미국 평화단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하였는데 이 자리에는 미국내 평화단체 활동가, 평화운동 기자, 언론인 등 3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참석자들은 대표단의 주장에 기본적으로 지지를 표명했고, 3시간에 걸쳐 심도 깊은 질의 응답과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대체로 한반도의 변화를 놀라워하며 그 원인과 현상에 대해 궁금해 했으며 '제주 강정 해군기지', '성주 소성리 사드기지', '유엔사의 철도연결을 위한 방북 조사 불허' 등에 대한 내용까지도 관심을 가지며 질문을 하였습니다.

 

3) UN NGO 연합체(Conference of UN NGO – 약칭 CONGO)와의 공동주최 컨퍼런스

CONGO와 공동으로 주최한 유엔 산하 NGO대상 컨퍼런스는 급박하게 결정되어 많은 단체들이 참가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약500여개의 NGO에게 ‘종전선언 및 대북제재 중단 촉구’와 ‘한반도평화’를 위한 주제의 내용을 수 차례에 걸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CONGO대표 바우티스타 대표와 긴밀히 연계하여 공동으로 주최한 것은 큰 성과이며, 향후 지속적인 공동 노력을 약속한 것 또한 성과였습니다.

 

4) 유엔 아시아태평양 정치국 면담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의 지시에 따라 그를 대리하여 아시아태평양 정치국장 등 4명과 공식 면담을 진행하였습니다. 유엔본부에 대표단이 서한과 서명지를 전달하고 강력한 한국민의 의사를 전달하였습니다. 대북제재는 유엔안보리의 권한이라는 답변에 대표단은 유엔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를 직접 만나겠다고 압박하여 대북제재위원회와의 연결을 이끌었습니다. 이후 대북제재위원회 압박사업을 과제로 확보하였습니다.

 

5) 주유엔 남측 및 북측 대표부 대사 면담

이 활동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유엔 총회기간 민간과의 간담회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성사되었는데, 민간의 절박한 마음을 전달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각 대표부가 대북제재 중단 등의 역할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의 의미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남과 북을 다 만났는데 이것은 우리 남측 민간대표단이 남북대표부를 연결시켰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힘은 남북이 힘을 모으는 데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남북정상의 노력만으로는 안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유엔 남북대표부가 힘을 모아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는 의미 있는 면담이 되었습니다.

 

6) 콜롬비아대학에서 열린 세계평화포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일하는 남한 인사들과 북한 인사들, 그리고 세계의 평화 일꾼들이 참석하여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하여 종전선언 및 경제제제 해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누고 뜻을 모은 귀한 학회였습니다. 남한에서 홍익표 의원(민주당)이 발표했고, 북한 대표로 리기호 참사관에 발표했으며, 그 외에도 WCC 대표 PAUL 목사님 등 발제가 이어졌습니다. 이 포럼에서 우리 평화시민대표단은 크게 환영을 받고 격려를 받았습니다.

 

7) 동포단체 간담회

6.15미국위원회, 뉴욕 민주평통, 민화협, 등 많은 동포단체들이 함께하고 반겨주었고, 모두 4.27판문점선언으로 통일시대를 활짝 열기 위해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이번 남측대표단의 미국방문은 미국 동포단체들에게 큰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유엔 및 미국정치권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미국현지 단체와 함께 진행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였습니다.

 

5. 대표단 활동 일정 (미국시간 기준)

9월 23일(일) - 선발대 뉴욕 도착

9월 24일(월) - 오후 2시: 대표단 뉴욕JFK공항 도착 - 오후 6: 6.15뉴욕위 주최 환영만찬

9월 25일(화) - 오후 12시: 대표단 공식 기자회견 및 피켓팅 시위, (미국 평화단체 공동참여) @ 함마슐드광장 / - 저녁 7: 미국평화진보단체 간담회 @ IAC Solidarity Center 맨하튼, NY

9월 26일(수) - 오후 2시: CONGO(Conference of UN NGO)와 공동주최로 ‘종전선언 및 대북제재 중단 촉구’ 컨퍼런스 개최. @UN Church center / - 오후 6: 뉴욕 민주평통 주최 만찬

9월 27일(목) - 오후 2시: UN 아시아태평양 정치국 면담 @UN Church center / - 오후 4: CONGO 주최 화 상 컨퍼런스 @UN Church center

9월 28일(금) - 오전 10시 30: 주유엔 한국대표부 조태열대사 면담 @주유엔한국대표부, 뉴욕 / - 오후 4 30: 주유엔 북측대표부 김성대사 면담 @주유엔북측대표부, 뉴욕 / - 오후 7: 6.15뉴욕위 주관 평양정상회담 축하 및 10.4선언 기념대회 및 시민평화대표단 동포간담회 @뉴욕대학

9월 29일(토) 오후 1시: 콜롬비아대학 세계평화포럼 / 오후 5: 6.15미국위 주최 환송만찬

9월 30일(일) - 오전 7시: 대표단 귀국

10월 2일(화) - 오전 01시 30: - 선발대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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