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집을 잃은 우리 정길용 집사님 좀 도와주세요!"
"화재로 집을 잃은 우리 정길용 집사님 좀 도와주세요!"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8.10.1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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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거하던 비닐하우스 화재로 살 곳을 잃은
전남 고흥 포두동부교회 정길용 집사
“유일한 낙은 교회 가는 것”
교회 가는 것이 유일한 낙인 정길용 집사가 김용휴 목사(포두동부교회)와 함께 교회 앞에 섰다.
교회 가는 것이 유일한 낙인 정길용 집사가 김용휴 목사(포두동부교회)와 함께 교회 앞에 섰다.

전남 고흥 포두동부교회 김용휴 목사는 지난 예장통합 총회를 위해 이리신광교회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전화 한통을 받았다. 교회에서 불과 30m 떨어진 정길용 집사(79세)의 집인 비닐하우스에 화재가 났다는 것이다. 김 목사가 부리나케 돌아왔을 때 비닐하우스는 이미 잿더미로 변한 뒤였다. 월남참전 용사이자 고엽제 환우였던 정 집사를 설명할 수 있는 증명서뿐만 아니라 모든 세간살이들이 전소되었다. 그동안 비닐하우스에서 살다 2개월 전 조립식 강판으로 덧댄 것도 부질없었다. 화재에 강판만 덩그러니 남았다. 밭 위에 임시로 지어진 불법건물이라 재산상의 피해로 인정도 못 받았다. 그나마 다행인건 정 집사가 안전하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그 사실만으로도 감사했다.

지난 9월 10일 발생한 화재로 잿더미가 되어버린 정길용 집사의 비닐 하우스.
지난 9월 10일 발생한 화재로 잿더미가 되어버린 정길용 집사의 비닐 하우스.

김 목사와 정 집사의 만남은 13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13년 전 2남 1녀를 둔 정 집사는 최재희 권사(74세)와 고향과 가까운 고흥군 포두면 외산길 포두동부교회 옆에 자리를 잡았다. 2남을 잃고, 하나뿐인 딸은 인천에서 생활 중이다. 옆 동네 교회 장로였던 조카가 김 집사를 가끔 돌봤지만 그도 세상을 떠난 지 몇 년이 흘렀다. 최 권사는 주로 딸네 집에서 지내며 고흥을 오가면서 생활하고 있지만 막혀있거나 도시같이 갑갑한 곳을 불편해하던 정 집사는 줄곧 교회 옆,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했다.

월남 참전 용사라 이번 화재 후에도 잠깐 보건병원에 머무르긴 했지만 정 집사를 위한 국가적 지원이나 도움을 주는 곳은 없는 상황이다. 요양원을 운영하는 김 목사도 “차라리 요양원에 들어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도 안된다고 한다. 김 목사가 정 집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매일 안부를 물으며 이웃사촌으로, 친구로, 보호자로 지내는 것이다. 주일마다 성실하게 예배를 드리는 정 집사에게 70살이 되기 전 집사 직분을 준 것도 김 목사였다. 정 집사는 200평 정도의 타인의 땅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그 터에 비닐하우스를 짓고 살던 중이었다.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정 집사는 한때 택시기사도 하고, 굴이 나오는 철에 차량 운전을 하기도 했지만 “간신히 걸어다니는 정도”라고 할 만큼 상황이 안 좋다. 정 집사는 현재 고추나 작물을 건조하기 위해 지어진 비닐하우스에 기거하고 있다.

김 목사는 “날은 추워지고 걱정이다”라며 “추운 겨울을 지내기 위해 컨테이너라도 준비해야 되는데 큰일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포두동부교회 성도는 30여명이다. 김 목사가 후원을 받아 150만원을 정 집사에게 전해주긴 했지만 생활이 가능한 컨테이너를 구입하려면 최소 500만 원 이상, 1000만원은 있어야 된다.

“정 집사님에게 유일한 낙은 교회 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 성도님들이 우리 정 집사님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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