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3주 언론이 본 한국교회 뉴스리뷰
한겨레신문 외 국내 언론매체 39곳에 보도된 9월 3주(9/16~9/22) ‘교회’ 관련 뉴스(키워드: 교회, 기독교, 개신교, 목사, 장로, 선교, 예배, 신학)를 네이버 상세검색을 통하여 추출한 결과 총 146건이 검색되었다. 이중 중복 및 직접 관련이 없는 뉴스 15건을 제외한 131건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9월 2주 대비 기사 건수는 241건에서 146건으로 39.4% 줄었고, 분석기사는 31% 줄었다.
9월 3주 사회언론이 본 교회관련 이미지 키워드는 ‘구속기소와 한반도 평화’이다. 금주의 인물로는 이재록 목사와 장상이다. 한국교회 주요교단의 가을총회가 끝난 직후 이어진 2박 3일간의 2차 남북정상회담 평양방문은 세계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종교계에서는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단 대표 인사가 동행했고, 주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특별수행단에 장상 WCC 아시아대표 공동의장과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교회 관련한 보도에서 개신교계를 대표하여 동행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보다는 장상 공동의장 관련 보도가 많았다. 이는 이번 방북 특별 수행단 구성이 북한에서 불편 할 수 있는 종교계 보다는 남북한 평화와 세계협력에 무게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재록 목사의 성폭행 재판이 다시 부각된 것은 만민중앙교회 신도인 법원 공무원 A씨 및 관련자 3명이 피해자들의 실명을 유출한 사건으로 20일 검찰에 구속기소 된 뉴스 때문이다. 나쁜 뉴스로는 교회가 대안학교 형태로 설립한 서울 서초구의 한 국제학교가 보수성향의 이사장 주도로 학생들에게 2016년 말 ‘친박 집회’ 참여 독려 및 2017년 진보성향 대법원장 반대 문자독려 등 정치적 압력을 행사한 것과 관련하여 수사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이다. 좋은 뉴스는 평양선교사 부부의 아들로 6.25전쟁에 자원 참여하여 29세 나이에 녹번 전투에서 순직한 월리엄 해밀턴 쇼를 기념하는 흉상제막식이 목원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해밀턴 쇼의 부모님과 아들 내외까지 3대에 걸친 한국 사랑의 스토리를 되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다.
금주 네이버에 서비스 되는 40개 주요언론매체의(일간지, 방송, 통신, 인터넷 등) 교회관련 보도성향은 긍정 26건(19.9%) 중립 78건(59.5%), 부정 27건(20.6%)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성향의 뉴스가 감소하고 긍정 성향의 뉴스가 대폭 늘어난 것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교회의 이웃돕기활동이 다수 보도되었고, 2차 남북정상회담과 연계된 개신교 목소리 그리고 한국교회 초기 내한 선교사와 6.25전쟁에서 순직한 해밀턴 쇼 뉴스 등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부정적 성향의 보도가 지난 몇 주에 비해 줄었지만 20%가 넘는 것은 이재록 목사 성폭행 관련 2차 뉴스 그리고 다수의 기사에 명성교회 세습이 부정적으로 언급되었기 때문이다. 한 주간 언론 보도를 통한 한국교회 이미지는 부정과 긍정의 비율이 각 20% 정도로 유사하며, 긍정 이미지에서는 사회봉사와 평화전망 등 종교적 가치실현이 주요 평가기준이 되었고, 부정 이미지에서는 불법과 비윤리성 기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한국교회 언론기상도는 ‘흐리고 가끔 갬’이다.
◆ 9월 3주 ‘교회’ 연관어 분석
빅 카인즈에 서비스 중인 45개 언론사중 국민일보와 세계일보를 제외한 43개 언론사 뉴스에서 ‘천주교, 가톨릭’ 단어를 제외하고 ‘교회’ 키워드로 112건이 추출되었고, 이중 직접관련 없는 15건을 제외한 97건이 채택되었다. 분석결과 ‘교회’ 관련 핵심 연관어는 ‘구속기소’ 이다. ‘구속기소’는 법원직원에 의해 이재록 목사 성폭력 피해자들의 실명유출이 적발됐고, 이들에 대한 검찰의 구속수사가 결정되었다는 뉴스 연관어다. ‘성폭력 피해자들, 법원직원 최, 성폭력범죄, 개인정보보호법, 단체 대화방, 부장검사, 성폭행, 이재록’ 키워드도 연관어이다. 다음으로 ‘하나님, 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웃들, 추석맞이 이웃사랑 실천, 생필품 세트, 이웃사랑 성금, 이웃돕기, 주민센터’ 키워드는 추석을 앞두고 전국 210곳 ‘하나님의 교회’(이단)가 동시에 지역 주민센터 등을 통해 불우이웃에게 생필품 세트를 전달한 봉사활동이 지방일간지와 경제지 등을 중심으로 홍보된 내용이다. 지난 한주간은 이재록 목사 관련 불법과 ‘하나님의 교회’의 전국적 사회봉사 활동이 교회관련 핵심 연관어로 나타났고, 주요교단의 활동은 주목받지 못했다.
<빅 데이터 기사분석 : 크로스미디어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