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우리가 물려줘야 할 기독정신
[에세이] 우리가 물려줘야 할 기독정신
  • 김정태 대표
  • 승인 2018.09.2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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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귀한 것이 있다.
지금 드러나 있는 세상이 다가 아니다. 하나님나라가 실존한다.
이생의 삶을 초월하게 하는 영생의 세계가 있다.
그 무엇보다 기독신앙은 너의 생 전부를 걸 만큼 가치 있는 것이다.”
김정태 대표(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김정태 대표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 그가 10살이 채 되지 않은 나이 때 그의 아버지는 바알 신전에서 그로 하여금 맹세하게 하였다. 그 맹세는 반드시 로마에 복수하리란 것이었다. 1차 포에니 전쟁에서 로마에 패한 카르타고의 장수 한니발의 아버지는 자신의 복수심을 아들에게 전이시켰고 한니발은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을 거의 이루기 직전까지 도달하지만 끝내 성취하지 못한다. 평생을 로마에 복수하리라는 복수심으로 살았을 한니발의 생을 생각해 보라. 세계 전사의 획을 긋고 명장이란 칭호와 로마인들에게 공포의 대명사급의 악명을 얻었다. 과연 그는 자신의 삶이 만족스러웠을까? 물론, 어떤 이는 “그 정도면 남아로서 2천 년의 긴 세월을 넘기며 세계 전쟁사에 큰 이름을 남겼으니 성공한 인생이 아닌가?” 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로마 정복이 실패하고 도망자, 망명자의 신세로 전락하고 외롭게 또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한니발의 이야기를 들으면 대략 답은 나오지 않을까?

어린 시절, 누구의 이야기를 듣고 자라느냐는 한 사람의 일생을 좌우한다. 지금 내게 누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는 특히 자라는 어린 세대들에게는 결정적인 삶의 방향타가 된다. 그래서 기독 학부모와 교회 학교 교사는 누구보다도 자신의 신앙에 반성적이어야 한다. “내가 고백하는 이 신앙을 내 아이가, 교회의 다음세대들이 갖길 원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은 너무나 중요한 질문이다.

한국교회에는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신앙 선배들이 있다. 한국교회 초기 수많은 순교자들, 삼일운동에 앞장섰던 독립지사들, 주기철 목사, 손양원 목사 같이 삶으로 신앙을 보여준 이들이 있다는 것은 한국교회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들이 주는 메시지는 이런 것이다. “세상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귀한 것이 있다. 지금 드러나 있는 세상이 다가 아니다. 하나님나라가 실존한다. 이생의 삶을 초월하게 하는 영생의 세계가 있다. 그 무엇보다 기독신앙은 너의 생 전부를 걸 만큼 가치 있는 것이다.”

최근 한 대형교회의 세습 문제가 교회 울타리를 넘어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세상 사람들도 기가 막혀 하는 이 일에 최대 피해자는 다음세대들이다. 대형교회 세습이 전하는 메시지는 이런 것이 아닐까? “한 번 잡은 기회와 권리를 절대 놓으면 안 된다”, “힘이 있는 동안 큰 것, 많은 것, 높은 곳을 향해 오르는 싸움을 싸워라” 이런 메시지를 듣고 있는 21세기의 수많은 소년 한니발이 보이는 것 같아 마음이 무척 아프다. 이 시대의 어른들은 다음세대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가? 살아 있는 동안 남부럽지 않을 자랑할 만한 한 삶인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욕망하는 그것을 쟁취하는 삶인가? 누가 봐도 부러워하고 패배감을 느낄만한 그런 승리자의 삶인가? 이 모두가 아니라면 정말 우리의 다음세대들이 그들의 전 생애를 걸어도 아깝지 않는 가치 있는 삶인가?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 말씀 외에 그 모든 것이 풀의 꽃과 같이 사그라지지만 말씀을 살아내는 삶은 영원으로 이어진다는 거다. 우리 아이들은 그걸 말하고 보여주는 어른들에 목말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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