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분마다 한명씩 스스로목숨을 끊는 현실. 소중한 이들의 자살을 막으며 생명 존중을 실천하기 위한 ‘해질녘서 동틀때까지 생명사랑 밤길 걷기’ 캠페인이 지난 15일 광주광역시 동구청에서 열렸다.
광주생명의 전화(이사장 이상복 목사)와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 장로)가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는 5km와 20km 구간의 밤길을 걸으며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희망을 찾아가는 방안으로 진행됐다. 또 특별한 경험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계획됐다.
행사는 당일일정으로 문화공연, 교육청 생명 존중 프로그램, 인사와 축사, 생명사랑 밤길 걷기로 진행됐다. 이벤트로는 오는 10월 5일까지 ‘생명사랑’ 사행시 짓기, 가족사진 및 단체사진 콘테스트, 생명존중 표어쓰기, 생명사랑 소감문 공모전을 갖는다.
밤길 걷기 캠페인에 앞서 가진 식전행사에는 중흥교회 어린이 합창단이 ‘일어나라’, ‘신자되기 원합니다’, ‘거울은 기쁨이 두 배’를 찬양했다.
또 테너 송태왕, 소프라노 송주혜, 색소폰 박수용, 피아노 이은희, 키보드 이민영, 베이스 김성광, 드럼 김민호 등이 ‘Fly me to the moon’, ‘my way’, ‘걱정말아요 그대’ 등을 공연하고 동명고등학교 학생 21명이 행사장 주변에서 사물놀이를 벌였다.
장휘국 교육감은 “마음 속에 항상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어떤 생각과 생활을 하는지 살펴보면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과 함께 아파해주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우리들로 인해 위로를 받고 살고자 하는 의욕과 희망, 용기를 갖게 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복 목사도 “왜 생명이라고 부르겠느냐”고 묻고 “명은 명령과 사명을 뜻한다. 인간은 우연히 태어난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께서 선한 뜻을 가지고 이 세상에 우리를 보내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생명도 무가치한 것은 없다”며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명을 잘 드러내는 존귀한 생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생명의전화는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해질녘서 동틀때까지 생명사랑밤길걷기’ 캠페인을 13년째 진행하고 있다.
또 캠페인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8개 도시(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수원, 전주)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참가접수는 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