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2시에 이리신광교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3회 총회 개회예배가 열렸다. 이번 제103회 총회는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란 주제로 열렸고, 전국에 흩어진 67개 노회의 총대들이 개회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개회예배에서 태극기와 총회기와 함께 증경총회장단과 총회임원과 예배임원 순으로 예배에 입장하였고 제102회 총회 총회장 최기학 목사가 예배를 인도했다. 대표기도를 맡은 이현범 장로는 제103회 총회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 부흥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어서 이리신광교회 찬양대의 찬양 이후에 림형석 목사의 설교가 있었다.
제102회 총회 부종회장이자 제103회 총회 총회장인 림형석 목사는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하소서’라는 제목으로 개회예배 설교를 했다. 설교 본문은 히브리서 13장 12절부터 16절까지 하박국 3장 2절이었다. 림 목사는 내년 2019년이 3.1운동 백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라고 말하며, 일제에 의해 우리나라가 주권을 빼앗기고 신사참배를 강요당할 때 한국교회가 3.1운동을 주도하며 민족의 소망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후 림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교회와 경제가 폭발적인 성장을 했지만, 한국교회는 교만했고 성장제일주의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림 목사는 한국교회가 주님의 치욕을 짊어지고 예수님처럼 영문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설교를 마치고 림 목사는 제103회기 실천사항을 회중과 함께 낭독했다. 실천사항은 총 5개인데 △매일 예비신자를 위해 기도하며 전도 △매일 첫시간을 하나님께 드림 △매일 선행으로 사랑을 실천 △매일 자립대상교회를 위해 기도 △매일 한국교회의 영적통일과 민족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이후 최기학 목사의 집례로 시작된 성찬식에서 최 목사는 한국교회가 1938년 일경의 강요에 의해 신사참배에 굴복하였음을 상기시키며 이 성찬을 통해 우리가 언약공동체. 사명공동체로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기 원한다고 기도했다.
성찬식 이후에 진행된 헌금시간에는 독립유공자와 순국선열자의 가족들을 위해 총회가 다같이 헌금하는 시간을 가졌고, 조창배 집사가 봉헌특송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불렀다. 개회예배의 마지막 순서로 모두 일어나 총회가를 제창하고 최 목사의 축도로 제103회 총회 개회예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