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상 이유로 동구청 퀴어 행사 장소 불허불구 집회 강행
퀴어 행사, 천여 명의 반대 시민들로 인해 무산
퀴어 행사, 천여 명의 반대 시민들로 인해 무산
인천퀴어행사가 시민들의 반대로 저지됐다. 지난 8월 퀴어 행사 조직위는 인천 동구청에 퀴어 행사를 위해 북광장 사용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동구청은 안전상의 문제로 불허한 바 있다. 그럼에도 조직위는 사용신청 불허 결과가 동구청의 갑질 행정이라며 불복했고 행사를 강행하려 했다. 이에 인천의 기독교계와 지역 주민들은 퀴어 행사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반대 집회를 가졌다. 결국 1,000여 명이 운집한 집회로 인해 퀴어 행사와 퍼레이드는 무산됐다.
행사는 무산됐지만 곳곳에서 퀴어 행사 참여자들과 시민들의 충돌이 있었다. 특히 퀴어 행사 참가자들이 정의당, 녹색당, 구 소련 국기를 들고 다녀 많은 논란이 일었다. 또 퀴어 행사를 반대하던 탁동일 목사(43)를 고성방가 죄 명목으로 경찰이 수갑을 채워 연행해 시민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기도 했다.
이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10일 ‘경찰의 동성애 집회 반대 목회자 수갑 연행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이 사건을 당국의 그릇된 인권 관을 반영한 제3차 국가인권기본계획(NAP) 시행으로 발생한 중대 사건으로 규정한다”며 “경찰은 광장을 관리하는 구청의 반대에도 집회를 허가하여 그들을 보호한 근거를 공개하고 정부는 성소수자 보호라는 미명으로 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동성애 집회를 보호하고, 이를 반대하는 국민들을 범법자로 취급할 것인지 답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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