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총회 총대에 동성애 해명 서신 발송
장신대, 총회 총대에 동성애 해명 서신 발송
  • 김지운
  • 승인 2018.09.05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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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과 장신대 음해 세력에 단호한 대처 부탁
여론 호도와 선동은 이해도 용납할 수도 없는 행동

장로회신학대(총장 임성빈 목사, 이하 장신대)가 최근 장신대 반동성애 운동본부(공동대표 김영한, 이하 장반동)이 발송한 문건과 관련해 103회기 총회 총대들에게 서신을 발송했다.

이사장과 총장 명의로 발송된 서신에는 장반동이 발송한 문건이 적잖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장신대의 고유 명칭을 허락 없이 쓴 괴문서라고 밝혔다. 이어 교단과 장신대의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며 교단과 장신대를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 총대들이 분명한 이해와 단호한 대처를 부탁한다고 했다.

총회와 장신대는 △동성애가 죄임을 천명 △동성애를 회개와 치유의 대상으로 규정 △무지개 사진 논란에 대해 학칙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 한 점들을 들었다. 그러면서 동성애와 맞서 함께 싸워야 할 단체들이 교단과 장신대를 무너뜨리기 위해 여론을 호도하고 선동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했다. 이어 음해 세력들로부터 지켜 주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아래는 서신 전문이다.

 

총대님들에게 드리는 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가 총대님들과 총대님들 가정 및 교회에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최근 본 교단 산하 전국 노회에 “장신대 반동성애 운동본부(공동대표 김영한, 이하 장반동)”가 발송한 문건이 적잖은 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문건은 장로회신학대학교(이하 장신대)의 고유 명칭을 허락없이 쓴 괴문서(怪文書)입니다. 괴문서로 인해 오해를 방지하고자, 현재 ‘교단과 장신대의 동성애에 대한 입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총대님들께 교단과 장신대를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단호한 대처를 부탁드립니다.

1. 총회와 장신대는 동성애가 죄(罪)임을 천명하였습니다.

『동성애에 관한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의 입장(이하 총회입장)』에서 교단은 동성애가 창조원리에서 벗어난 죄임을 천명하였습니다. 장신대는 성경에 입각한 총회의 입장과 입장을 같이하면서, 이를 반영한 『동성애 문제에 대한 교육지침(이하 교육지침)』을 작성하였습니다. 장신대는 『교육지침』에서 남녀가 가정을 이루고 번성하는 것이 창조원리이며 동성애는 죄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2. 총회와 장신대는 동성애자(者)를 회개와 치유의 대상으로 규정하였습니다.

아울러 교단은 『총회입장』에서 ‘동성애 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함과 동시에, “교회는 동성애자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한 치유와 회복의 대상으로 맞이하는 공동체임”을 천명했습니다. 장신대도 『교육지침』에서 “교회는 동성애자를 사랑과 변화의 대상으로 여기고, ‘사랑에 기초한 함께 함’을 이루어 회개와 변화로 이끄는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총회와 장신대는 “동성애는 죄이지만,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와 배제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며, 이것은 성경적이고, 목회적이고, 복음적이며, 개혁신학적인 입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반동은 괴문서(怪文書)에서 교단과 장신대가 밝힌 “동성애는 죄”라는 표현이 너무 약하다고 비방합니다. 그러면서 “동성애자는 구원이 불가능한 자”라는 전도 및 목회 무용론을 펼이고 있습니다(p.8). 또한 본 교단 증경총회장들의 담화문을 “이단적”(p.11)이라고 비난하고, 총회 대사회문제(동성애) 대책위원회의 입장을 “말장난”(p.7)으로 폄훼하고 있습니다. 이렇나 장반동의 선동에 대해, 본 교단 총회장께서는 최근 “장신대 사건을 빌미로 사실과 다른 말을 퍼트리는 이들에게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였습니다(기독공보, 2018.08.15).

3. 장신대는 무지개 사진 논란에 대해 학칙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하였습니다.

최근에 야기된 “무지개 사진 논란”에 대해 장신대는 학칙이 규정한 절차를 따라 적법하게 처리하였습니다(관련 학생 징계처리 결과: 엄중경고 4명, 근신 3명, 유기정학 1명). 총장과 교수들은 사과와 아울러 재발방지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총회에 보고하였습니다. 다만 학생에 대한 징계는 처벌 자체가 목적이 아니므로 사회봉사, 신학교육, 지도교수와의 면담 및 기도회, 독서토론 등을 통한 교육과 회복, 성장과 변화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장신대는 이 논란이 있기 이전에 이미 총회 결정에 맞추어, 대책위원회 조직, 교육지침 발간, 교수·직원·학생 관련 규정 개정 등의 조치를 완비했고, 최근 『동성애 문제 관련 입장 및 대내외 대처 현황』 소책자도 발간했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동성애에 맞서 함께 싸워야 할 단체들이 교단과 장신대를 무너뜨리기 위해 여론을 호도하고 성도들을 선동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행동입니다. 총대님들께서는 바른 판단을 해주시고, 관련 사항을 귀 노회에 설명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복음 전파와 하나님 나라의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장신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음해 세력들로부터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8년 9월 3일

장로회신학대학교 이사장  신     정

                        총   장  임 성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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