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평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처가 답
교육부 평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처가 답
  • 김지운 기자
  • 승인 2018.09.05 2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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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대 권득칠 총장, 재정 안정성과 연구 중심, 지역 소통 위해 최선

정부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수년간 최하위 평가를 받았던 루터대(총장 권득칠)가 최근 2018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루터대는 2015년 이후 교단과 함께 대학의 정상화외 지속 가능한 발전계획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자율개선대학 선정으로 향후 3년간 자율적인 정원 운영과 대학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반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가스펠투데이는 대다수 신학대가 경험하는 공통의 고민에 대한 해법을 루터대의 사례에서 찾고자 했다. 특히 이번 교육부 발표에서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분류된 부산장신대에 있어서는 루터대의 경험이 위기탈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지원제한 평가 당시 어떠했나.

수년간 거듭해서 낮은 평가를 받아왔다. 3년 동안 부과된 이행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역시 탈출을 못했다. 절망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 다음에도 한 번 더 했었는데 좋지 못한 결과를 받았다. 마지막 기회에서 이행평가를 통과했고, 2주기 대학평가에 올인 할 수 있었다.

대학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해 왔나

이행평가 준비를 하면서 여러 가지 평가항목들을 이행할 수 있는 행정적인 노하우 등이 축적될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신학대학이면서 일반대학과 같이 평가를 받는다. 신학대학의 특수성도 있겠지만, 대학의 공공성을 강화를 한다는 측면에서 옳다고 본다. 또 공공성을 테두리로 해서 특성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어려운 부분과 해결책은?

소규모 대학이기 때문에 재정이 늘 부담이 된다. 우리 대학은 종교계 대학으로 분류된다. 그러다 보니 교단을 비롯해 교회에서 흔쾌히 지원해줬다. 학교의 재정은 교육부의 평가 항목 중요에서 중요항목들이다. 등록금으로 학교를 운영한다든지, 교비에서 등록금 비율이 높다면 평가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재정적인 면도 균형을 잘 이루어야 한다. 교단과 교회로부터의 지원 비율을 높여야 한다. 현실적으로 재정건정성이 중요하다.

대학 공공성에 대해

대학공공성은 대학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공공성은 지역 사회와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야 한다. 관념적으로 이상적인 것만 논의해서도 안된다. 지역 중심대학으로서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기여할 수 있는 섬길 수 있는 것부터 공공성의 시작이라고 본다.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가 비판을 받는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대학에 관심을 넓히고 실천적인 면에서 역량을 상향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평가를 통해 개발하고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자율개선대학 선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평가 과정에서 대학 역할과 갖추어야 할 수준들을 대학 구성원 모두가 연단의 과정을 통해 얻었지만, 부족한 것이 많았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교육부의 진단평가가 도움이 되었나?

루터대로 봐서는 그렇다. 평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에서 결과론적으로 좋았다. 행정시스템과 지역관계에 대한 의식 등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은 대학구성원 모두가 간절한 마음으로 힘을 보탰다.

교육재정 확보는 어떻게 했나

학교로 봐서는 수익 사업이 크지 않다. 일반대처럼 기부금도 많은 것도 아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교단의 지원이 중요하다. 우리 교단도 대학에 대해 ‘교육도 하나의 선교의 영역’으로 여기고 지원한다. 전체 수입 예산의 15~20%정도 된다.

대학연구활성화 방안은?

대외적으로 학회 등에서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한다. 우리는 학술연구의 빈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비를 특정해 교내 공모를 많이 하는 편이다. 연구활성화를 위해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 학교에서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를 위한 비용을 제공한다. 외부 학회 학술논문도 중요하지만, 교내의 학술논문도 많이 나와야 하지 않겠는가.

한 말씀 부탁한다.

우리 대학은 평가제외 대학에 들지도 못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평가는 최하위 등급으로 이어졌다. 우리 대학이 경험한 바로는 소극적으로 대처할 때 여러 가지 불이익이 있다는 점이다. 정부의 재정지원을 비롯해 정원제한도 있다. 긍정적이고 전향적으로 대학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복음으로 사회를 섬기기 위해 사회영역들과 소통이 되어야 한다. 우리 대학이 재정지원제한에서 벗어났다는 것은 사회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신학대학이 특성화된 대학이지만, 세상과 소통을 위해 기본적으로 대학 구조개혁과 대학역량에 대한 평가라는 강을 건너야 한다.

아마 우리 대학이 어려움을 극복하게 된 데에는 재정지원제한의 소문으로 주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구원해 주신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셔서 복음으로 사회를 섬기는 사명을 잘 감당하라는 뜻에서 다시 자격을 주신 것으로 여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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