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운동의 전환기에 나아갈 길을 모색하다
에큐메니칼 운동의 전환기에 나아갈 길을 모색하다
  • 황재혁 기자
  • 승인 2018.09.0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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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경동교회에서 NCCK 정책협의회 열려

NCCK(총무 이홍정 목사)는 지난 4일 경동교회에서 ‘십자가 아래에서 부활을 살아가는 교회’라는 주제로 2018년도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협의회는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개회예배와 한완상 박사의 주제강연 이후 분과토의와 종합토론으로 이어져 오후 5시에 마무리되었다.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이한 한국교회

정책협의회를 준비하며 NCCK는 촛불혁명으로부터 판문점선언까지 국내외적 시대 상황은 사회, 정치 및 제반 분야의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지나면서도 충분한 자기반성의 기회조차 가지지 못하였다고 평가했다. 이런 한국교회의 상황과 비슷하게 2018년 현재 NCCK 역시 세 가지 차원의 소외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첫 번째 소외는 기독교에 반감을 가진 세속사회로부터의 소외이고, 두 번째 소외는 에큐메니칼 진영을 오해하는 에반젤리칼 진영으로부터 소외이고, 세 번째 소외는 NCCK에 대해 무관심한 지역교회로부터의 소외이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장차 NCCK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되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2018년도 정책협의회 개회예배의 설교를 맡은 NCCK 회장 유영희 목사는 적폐청산을 이야기하는 한국사회에서 어느덧 한국교회가 적폐가 된 것은 아닌지 자문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적폐청산의 시대정신에 발맞추어 한국교회 역시 새로운 역사와 새로운 삶의 방식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유 목사는 한국교회가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평화의 새 술을 담는 새 부대가 되어야 하고, 공감의 영성을 회복하는 새 부대가 되어야 하며, 한번 갱신된 교회는 계속 갱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성은 복음의 핵심

주제강연 중인 한완상 박사
주제강연 중인 한완상 박사

개회예배를 마치고 ‘한반도 평화와 선제적 평화만들기 운동’이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연을 한 한완상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복음의 공공성을 강조했다. 한 박사는 자신의 사익을 추구하는 기독교는 감동을 줄 수 없지만,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부인하는 기독교는 깊은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한 박사는 에큐메니칼 진영과 에반젤리칼 진영으로 양분된 한국교회의 현실은 비극적이지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안에서 에큐메니칼 진영과 에반젤리칼 진영이 하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박사는 한반도에 조성된 적대적 공생관계를 종식하는 데 NCCK가 앞장서길 기대한다며 주제강연을 마쳤다.

주제강연을 마치고 순천중앙교회 홍인식 목사와 NCCK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남재영 목사와 NCCK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각각 패널발제를 했고, 오후에는 분과토의와 종합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NCCK 정책협의회를 통해 NCCK가 한반도 대평화 시대에 예언자적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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