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소속 목포노회(노회장 이충열 장로)가 주일 예배 후 귀가를 돕던 교회 승합차량이 바닷가로 추락한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를 위해 전국교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노회관계자는 “목포노회 신안동시찰 소속 교회인 후광교회가 성도의 귀가를 돕던 중 일어난 사고”라면서 “교인이 35명인 작은 시골 교회가 해결에 나서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담임 목사가 6년 전에 부임해 어렵게 사역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미자립교회나 마찬가지인 교회가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회장 이충열 장로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며 “유가족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원만하게 해결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교회에서 원치 않게 사고가 났다. 전국의 교회가 도와주셨으면 한다”며 “후광교회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많은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사고당시 운전자 서 모 장로는 차량 뒷 유리를 발로 차 깨고 탑승자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 장로는 깨진 창문으로 홍 모 성도를 구했지만, 김모 집사 부부를 구하던 중 차량이 바다로 휩쓸려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해진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은 목포해양경찰이 잠수부 6명을 동원해 신속한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인명을 구하지 못했다. 현재 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운전자 서 모 장로는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교회는 합의와 벌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행히 유족들이 민형사상 합의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금과 벌금 등으로 부족한 금액은 3천만원에서 5천만 원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