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Me Too운동’으로 들썩이는 가운데 한국 사회에서 폐쇄적인 집단으로 분류되는 교계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각 교단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NCCK, 위원장 인금란 목사)는 8월 24일 한국기독교교회 회관 2층 조에홀에서 교회 성폭력 근절 대책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교단별 상황을 살피고 앞으로 대책을 논의했다.
예장통합 총회(남윤희 목사, 선교부 총무)는 현재 102회기 총회에서는 ‘목회자 및 교회 직원 성적 비행을 위한 의무교육 청원 및 교육과정개별연구위원회 조직 청원’이 결의되면서 의무적으로 예방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교회성폭력대책위원회’가 전문사역을 담당하며 ‘교회 성폭력 예방 및 대응 매뉴얼’과 ‘교회성폭력대책위원회 브로슈어’를 전국 교회에 배포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최소영 목사, 선교국 양성평등위 총무)의 양성평등위는 지난 7월 ‘감리회 성폭력 예방교육 지침서’를 발간하고 감리회 성폭력예방 강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 목사는 “여전히 진행되는 성추행, 데이트 폭력 사건들을 예방하기 위해 인식과 문화바꾸기가 필요하다”며 강사교육 보완과 핫라인과 전담기구 설치, 예산·실무자 확보 등을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장로회(이혜진 목사, 양성평등위원장) 102회 총회에서 ‘2018년 교단 성윤리 의식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718명의 응답자 중 30%가 교회 내에서 성적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초로 103회 총회 때 성폭력 예방을 위한 의무 교육을 헌의한 상황이다.
이어 한국구세군과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에서도 교회 성폭력 근절을 위해 교단 내 진행되는 현황과 앞으로 대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