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받아주는 단 한 사람만 있었어도...” 그 한 사람이 되어주는 '스데반돌봄사역'
“날 받아주는 단 한 사람만 있었어도...” 그 한 사람이 되어주는 '스데반돌봄사역'
  • 권은주 기자
  • 승인 2018.08.31 08: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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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교회 내 돌봄사역에 관심 집중
배현숙 원장 “모든 교회에 스데반 사역부 생기는 것이 비전”

올해도 한국의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를 한 작년을 제외하면 12년 째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 심리건강을 위한 상담이 관심을 받고 있는 요즘, 교회 내 심리적 취약계층을 위한 스데반돌봄사역(이하 스데반사역)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데반사역의 주 대상은 교회 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인들이다.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사람은 우울해지고, 이것이 건강하게 풀리지 않으면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까지 사태가 심각해지기도 한다.

많은 심리학자들은 그대로 받아주는 한 사람만 있었어도 그들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 말한다.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 내가 어떤 모습이든지 내 편을 들어주는 그 한 사람이 되어주는 사역이 바로 ‘스데반돌봄사역’이다. 스데반사역은 1975년 미국 케넨스 허크(Kennenth Haugk) 루터교 목사가 창시한 사역으로, 그리스도교 상담을 목회에 접목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널리 쓰임 받는 돌봄과 치유 사역으로 911테러로 인해 충격을 받은 많은 사람들을 수많은 스데반 리더가 돌보며 돌봄 사역의 진가가 발휘되기도 했다.

스데반돌봄사역 원장 배현숙 사모 (루터교 작은예수들교회)
스데반돌봄사역 원장 배현숙 사모 (루터교 작은예수들교회)

이 사역을 한국에 처음 소개한 김철환 목사(작은예수들교회 담임/전 루터교 총회장)와 배현숙 원장 부부는 미국 유학시절 스데반사역 강의를 수강하고 이후 배현숙 원장이 지도자과정을 수료하면서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시작했다.

배현숙 원장은 돌봄사역의 필요성에 대해 “예전에는 먹고 살기 힘들어 마음을 살필 여력이 없었지만 지금은 먹고 살기 좋아졌어도 대신 마음이 황폐해 졌다”며 “스데반사역은 이들을 돌봄으로 에베소서 4장 12절 말씀처럼 성도를 온전케 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스데반사역은 이렇듯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그들의 눈높이에서 얘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며 마음이 치유될 수 있도록 돕는 사역이다. 스데반사역의 철칙이 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씩 정기적으로 만나야 하고, 문제를 해결해주려고 하거나 충고를 금하고 대신 잘 들어주어야 하며, 또한 반드시 비밀을 보장해줘야 한다.

배현숙 원장은 스데반사역가운데 하나님이 하시는 치유의 역사를 많이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재동에 교회를 개척하고 집중했던 두 가지는 새벽기도와 스데반사역이었다”며 “어려움에 처한 교인은 내가 찾아갔지만 치유는 하나님이 하셨다”고 고백했다. 그때 그는 병으로 움직일 수 없는 교인의 어머니를 돌봤는데 꾸준히 찾아간 결과 어머니의 상태도 호전됐고, 무엇보다 자포자기하고 있던 가족들이 힘을 얻어 어머니를 사랑하는 자들로 변화됐다는 얘기를 전했다.

배 원장은 “사랑에는 수고가 따른다. 또한 소망으로 인내하며 순종 할 때 믿음의 역사가 일어난다”며 “우리는 치유자가 아니다. 회복되기까지 돌보는 자다. 치유는 하나님이 하신다”고 강조했다. 사역의 바람에 대해 배 원장은 “모든 교회 안에 스데반 사역부가 생기는 것”이라며 “사도들이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고, 성도를 돌보는 일은 스데반을 포함한 집사들이 했던 것처럼 초대교회의 놀라운 역사가 돌봄사역을 통해 일어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대로 스데반돌봄사역에 관심을 갖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그는 "여러 단체에서 요청해 강의 일정이 빠듯하게 잡혔다. 교회의 본질인 복음 안에서 한 사역의 부분인 돌봄과 치유 사역을 통해 한국교회와 사회가 치유되는 날이 속히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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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2018-09-03 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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