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7차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가 지난 23일 사랑의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숭실대 김성배 교수가 ‘통일을 위한 사람 준비의 사명’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는 백여명 가까이 참석했고, 특강은 ‘쥬빌리안 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되었다.
김성배 교수는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로 있으며 동시에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 과정이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어떤 방향성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주로 강의했다.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 과정은 기독교학과, 법학과, 행정학과 등 3개학과의 협동과정으로 2016년에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에 만들어졌다. 기초과목으로는 통일신학, 통일선교학, 통일정치학 등이 있으며 한반도의 갈등을 사랑으로 극복하고 동시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통일지도자 과정이 개설되었다.
특강 중에 김 교수는 통일지도자에게는 두 가지 렌즈와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말하는 두 가지 렌즈는 세상을 영적으로 바라보는 ‘기독교적 세계관’과 남북한의 사회 시스템을 간파하는 ‘제도적 렌즈’를 말한다. 제도는 인간이 만드는 것이고 인간의 삶은 제도에 의해 제한된다. 그래서 통일지도자는 통일한국의 사회제도를 하나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주도해갈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김 교수는 또한 말했다.
기업가 정신은 사회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으로서 사회적 가치창출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위해 일하는 사람을 뜻한다.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된 통일지도자는 돈이 아니라 사명을 위해 한반도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앞으로 기독교통일지도자 과정이 전문대학원 설립으로 이어져 세계적 수준의 통일과 화해 전문대학원 설립을 구상 중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8년 현재 기독교통일지도자 과정에는 74명의 석·박사 과정생들이 재학 중이며 이 중에는 50명의 목회자뿐 아니라 탈북자도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