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회복위해 충성된 일꾼으로 중심에서 역할 다 할 것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의 아버지 역할을 감당하는 곳이 있다. 바로 근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남선교회전국연합회(이하 남선교연합회)이다. 남선교연합회는 올해로 창립 된지 94주년이 됐다. 전국 69개 연합회로 구성되어 있는 남선교연합회는 70만 명의 회원들과 함께 한국교회의 부흥을 꿈꾸며 교회 안팎에서 그리스도의 충성된 일꾼으로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남선교연합회는 매해 수련회를 통해 회원들의 결속을 다지는데 올해는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홍천에서 진행된다. 94주년을 맞이한 남선교회연합회 전국대회에 앞서 대회준비위원장이자 수석부회장인 박찬환 장로를 만났다.
박찬환 장로는 연합회의 중점 사역에 대해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목표로 ‘선교, 교육, 봉사’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 활동에 대해 박 장로는 “북한 봉수교회 예배당을 10년 전에 완공했다. 또 매해 회원들 중 의사들과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분들이 의료 선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네팔에 다녀왔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외에 남선교연합회는 평신도의 신앙성장과 한국교회 섬김을 위해 장로회신학대학교 평신도 교육원도 운영하고 있다. 매 회기에 70명 정도의 수강생을 배출한다고 박 장로는 말했다.
또 회원들과 함께 북한선교, 남선교회, 교단, 한국교회를 위해 정오 기도회 진행, 서울역 노숙자 식사봉사, 남선교회가 주최하는 진중 세례식 개최를 비롯해 아동부, 중고등부 전국연합회와 여전도회를 기도와 물질로 돕는 사역 등으로 교단 내 아버지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고 있다.
올해로 15년 째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찬환 장로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없었다면 이 일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교회가 사회의 지탄을 받는 현실을 보며 많이 안타까웠다. 이런 상황에서 남선교회 회원들과 함께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자고 그런 정신으로 한국교회를 섬겨 보자고 마음을 강하게 먹었다”며 “이 일은 마음 중심의 열정이 없으면 못 한다. 내 돈과 시간을 들이며 열심히 한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장로는 한국교회 현실에 대해 “교회가 사회를 염려해야 하는데 반대로 사회가 교회를 염려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가 빨리 개선되어야한다. 남선교회의 숙제가 바로 이것이라 생각한다”며 “남선교회가 교회, 총회, 노회의 중심을 잡고 한국교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하기를 원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박찬환 장로는 지금 사는 인생이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예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죽을 뻔 했다. 차는 심하게 망가져 폐차를 시켰지만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다”며 “그때 난 죽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덤으로 사는 자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어렸을 적 교회학교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아동부 전국연합회장으로도 열정을 쏟고 있다. 그는 “어렸을 때 친구를 따라간 교회가 그렇게 좋았다. 그래서 지금도 교회학교에 대한 마음이 있다”며 “아이들이나 아동부 교사들만 봐도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교회학교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찬환 장로는 현재 남선교전국연합회의 수석부회장으로, 내년 1월 총회에서 회장직을 승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박찬환 장로는 “하나님이 이 시대 한국교회에 바라시는 게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한다”며 “사회 속에서 교회의 이름을 가지고 잘못 한 것이 많은데 이제는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사회를 계도, 선도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