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뿐인 교회 찾아 교회보수, 마을잔치, 농사일 거들어
지난 8월 13일(월)부터 15일(수)까지 예장 통합 강남노회 소속 꿈꾸는 교회(고형욱 목사 시무) 2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에 이르는 청년부 30여명과 이•미용을 담당한 성도와 직원 10여명 등 총 40여명의 청년들이 충북의 산간오지 보은을 찾았다. 1년에 한 번 있는 달콤한 휴가를 농촌봉사에 헌신한 것이다. 이들은 마을회관과 노인정에서 숙식을 하면서 2박3일 동안 대양교회(사진, 충북노회 이주동 목사 시무)를 중심으로 대양리 마을에서 ‘전도와 마을잔치, 교회보수, 농사일’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농촌교회 노년 성도들이 몸으로 할 수 없어 바라만 보던 교회 구석구석을 보수하며, 사용이 불편했던 음향기계를 손봐주고, 높은 곳에 매달린 낡은 형광등을 LED 등으로 교체하며, 오래된 커튼을 세탁하여 다시 달아주고, 낡은 바닥에 왁스칠을 하고, 마을 정자와 나무펜스에 방수 페인트를 칠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이틀째는 서울에서 미용샵을 하고 있는 성도와 직원 10여명이 내려와 마을의 남녀 어른들을 커트와 파마, 염색, 드라이까지 ‘강남스타일’로 변신하는 일을 맡았다.
이 시간에 기다리는 어른들에게 음료와 정담 속에 복음을 증거하는 시간도 가졌다. 3일째 교회성도들은 부침개도 부치고, 음료와 떡도 준비하여, 마을 어른들 100여명을 초청하여 무더운 여름 건강을 위한 전복삼계탕을 대접하였다. 또한 이날 식사 후에는 배우 추현엽군과 강지호군의 사회로 꿈꾸는 교회 청년들이 준비한 율동과 노래, 파워댄스 등을 통해 마을 어른들이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게 하는 ‘위문 공연’의 시간도 가졌다. 가수 정엽도 자신의 노래로 자리를 빛냈다. 이들도 꿈꾸는 교회 청년들로 3일간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3일간 보은 산간 마을인 대양리 마을은 더위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의 활기찬 목소리로 가득차고, 봉사의 기쁨으로 대양리의 잔칫날이 되었다.
한편 꿈꾸는 교회는 이제 창립 4년 된 교회로 매년 여름 C국 등 외국에서 단기 비전트립 등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번에는 보은에서 국내 봉사활동을 펼치게 되었는데, 대양교회 교인들은 지난주일 새롭게 단장된 교회에서 기쁨과 감격의 예배를 드리며 땀 흘려 봉사한 ‘꿈꾸는 교회’ 청년부의 봉사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