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세습 판결에 대해 예장통합 순천노회 소속 목사장로 256명이 연대 서명하고 입장을 발표했다. 노회차원에서 목사와 장로가 연대해 입장을 표명한 사례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은 총회 재판국이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를 유효로 판결함으로 명성교회 세습을 정당화했다고 봤다. 이에 총회를 염려하며 뜻을 같이 하는 순천노회 소속 목사 장로 256명이 연대 서명해 입장을 밝히고 총회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는 절차적으로 무효 △총회헌법상 정면으로 위반하는 결의이므로 무효 △하나님의 뜻과 교회 역사의 교훈을 저버리는 일 뿐 아니라 교단 헌법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일이기에 원천적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103회 총회에서 그릇된 판결과 잘못을 바로 잡아 줄 것 △103회 총회에서 더욱 강력하게 헌법을 개정해 줄 것 △103회 총회장과 임원, 총대들은 세습을 정당하다 판결하고 동조한 재판국원 전원 해임 및 교체, 3년 동안 상회 총대 파송 정지 결의 등을 촉구했다.

아래는 순천노회 목사 장로 256인의 입장문 전문이다.

 

[총회를 염려하는 순천노회 목사, 장로의 입장문]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 재판국은 8월 7일 '명성교회의 김하나 목사 위임목사 청빙 무효 소송'에서 김하나 목사 청빙결의가 유효하다고 판결함으로써 명성교회의 세습을 정당화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총회를 염려하며 뜻을 같이하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순천노회에 소속된 목사, 장로 256명(목사 132명, 장로 124명)은 연대 서명하여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 다음과 같은 사항을 총회에 촉구한다.

[우리의 입장]

1. 김하나 목사 청빙결의는 무효인 선거를 통해 선임된 노회장 등 노회 임원들이 사실상 파행된 노회절차를 무리하게 진행하여 처리하였으므로 절차적으로 무효이다.

2. 총회헌법상의 세습금지조항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결의이므로 내용적으로도 무효이다.

3. 우리는 명성교회의 담임목사직 세습은 하나님의 뜻과 교회의 역사가 가르쳐 준 소중한 교훈을 저버리는 일일 뿐만 아니라 교단의 헌법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일이기에 원천적으로 무효이다.

[촉구한다!!!]

1.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는 이번 9월에 열리는 제 103회 총회에서 재심을 비롯한 교단헌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빠른 시일 안에 그릇된 판결과 잘못을 바로잡아 줄 것을 촉구한다.

2. 제 103회 총회에서 현행 세습금지 조항에 대한 해석논란을 종식하기 위해 더욱 강력하게 헌법을 개정해 줄 것을 촉구한다.

3. 본 교단 제103회 총회장과 임원 그리고 1,500명의 총대들은 세습을 승계 등으로 해석하여 정당하다고 판결하고 이에 동조한 재판국원들을 전원 해임 혹은 교체하고 3년 동안(권징 제3조제1-7항에 의거) 상회 총대파송 정지를 결의하여 줄 것을 촉구한다.

2018년 8월 19일

대한예수교 장로회(통합) 순천노회에 소속한 목사, 장로 일동

[목사]

강도성 강명구 강상희 고은희 공영자 곽동연 구성찬 권영민 권의택 김 철 김경미 김경수 김길순 김대성 김대원 김동문 김동훈 김명석 김복곤 김상희 김석원 김선동 김선우 김야곱 김영근 김영섭 김영위 김옥희 김용국 김응태 김자영 김재검 김재식 김중호 김진영 김태균 김태성 김헌호 김형덕 나영권 남희진 노인술 류상휴 문기주 문성열 박동주 박병준 박봉규 박상영 박선철 박인덕 박정환 박종렬 박해윤 배규현 배주식 배창환 백광용 백종관 서기원 서남석 서명길 서순자 서종수 선기운 소우엽 송외천 신 정 신영숙 신우정 심용현 안금남 안재우 양기식 양동복 양옥희 양현성 양형구 오대규 오병철 윤성근 윤영국 윤창화 윤춘식 윤태현 이강원 이동구 이병철 이순배 이승숙 이양재 이영훈 이정훈 이종필 이창렬 이택민 이한성 장세인 장순종 장용선 장종원 전성만 정병래 정병산 정병운 정봉영 정수진 정순이 정영석 정은채 정종석 정종필 정지호 조계봉 조남출 차무성 채영희 최귀헌 최동균 최상범 최성수 최수남 최영복 최천수 최화식 한민희 한해용 허기연 허만준 홍인식 홍정래 황규연 [이상 132명]

[장로]

강대현 강도수 강석봉 강점례 강현수 고복현 곽종기 김광수 김광열 김광진 김기섭 김동섭 김민환 김석기 김선애 김선철 김성달 김양금 김영균 김영수 김영일 김용술 김용호 김우곤 김인중 김재경 김재덕 김정옥 김정운 김정윤 김정호 김종구 김종진 김진수 김진척 김찬규 김형근 김혜지 김회일 류호남 문길선 문성윤 박근평 박기삼 박덕찬 박동찬 박두규 박병민 박병철 박종식 박해청 박형종 박홍주 배동천 배동호 백종열 서순원 서원철 성우경 송양섭 신경화 신범석 신선휴 안평군 양정석 양준용 양찬우 양헌섭 여병진 오성식 오창식 원강연 유윤준 윤명철 윤성남 윤재명 윤제선 이강섭 이경석 이규춘 이돈수 이동혁 이민주 이삼식 이상칠 이성준 이재민 이재찬 이종환 이찬규 이찬규 이창용 이철재 임병기 임병동 임선규 임용덕 장금복 장문규 장운광 전상봉 정경수 정명수 정용남 정윤식 정은균 정인철 정일선 정재영 정철호 조기병 조병기 조충심 차상일 최경섭 최규재 최영우 최용배 최진휘 한상수 허재기 허형만 홍성근 홍성면 [이상 12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