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총회 제102회기 이슈 진단 Ⅲ] 예수병원, 하나님의 것이다 ④전개
[예장통합총회 제102회기 이슈 진단 Ⅲ] 예수병원, 하나님의 것이다 ④전개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8.08.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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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회기 총회 이슈를 진단한다 오는 9월 10일부터 예장통합 총회 제103회기가 시작된다. 가스펠투데이는 새로운 회기의 출범에 맞춰 제102회기 교단 내 주요 이슈들을 선정했다. 가스펠투데이가 제102회기 이슈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들 이슈에 한국교회가 당면한 문제점이 공통적으로 녹아있다는 판단에서다. 대개 교회의 타락은 돈과 권력으로부터 비롯된다. 이들 타락은 초기에 일부 대형교회 등에 국한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고착화되고 결국 전체의 타락으로 이어진다. 가스펠투데이는 지금이 이같은 타락이 구조화로 가는 분기점에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역설적으로 지금이 교회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 7회에 걸쳐 연재될 이 특별기획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총회가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대로 민족과 교회의 희망이 되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명성교회 세습, 세상이 다 시끄럽다

2) 총회 재판국을 어찌할꼬

3) 예수병원, 하나님의 것이다 (상, 하√)

4) 총회 기구개혁, 미래교회로 간다

5) 7개 직영신학대가 위태롭다(상, 하)

환자가 병원에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병원 존재의 근본적인 질문과 맞닿아 있다. 논쟁 해법도 동일선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사진 김지운 기자
환자가 병원에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병원 존재의 근본적인 질문과 맞닿아 있다. 논쟁 해법도 동일선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사진 김지운 기자

가까이 있으나 너무 먼 예수병원

총회 "산하기관이다" 회의록

vs

예수병원 "유관기관이다" 정관

병원을 찾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산하'와 '유관'의 차이보다 병원 서비스 질에 더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환자가 병원을 선택하는 기준이 여기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수병원이 보다 더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의료의 선도해갈 수 있는 방안을 위한 고민이 우선되어야 한다.

예장통합 총회(이하 총회)는 100회, 101회 총회가 병원장의 임기를 늘리기 위한 정관변경 요청에 응하면서 유관기관으로 해석한 것을 논쟁이 시작된 것으로 본다. 예수병원 측은 총회 파송이사 목회자들 간의 이사장 자리다툼으로 시작됐고 99회 총회 규칙부가 산하기관으로 유권해석 한 것을 시발점으로 본다. 총회에 기록된 예수병원의 최초 기록은 1969년 제 54회 총회 회의록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총회는 회의록 120~124쪽 “모든 기관”에 예수병원을 포함한 것으로, 예수병원은 112~118쪽에 기관 분류 중 예수병원이 제외되어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총회 측은 예수병원과의 관련성을 법적 이유보다도 설립자 이념과 정신을 더 중요하게 보아야 된다는 입장이다. 다시 말해 설립자가 설립기관을 어떤 의도로 총회와 관계를 맺도록 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예수병원을 설립했던 미국남장로교 선교사들이 본국으로 철수하는 과정에서 모든 권한을 한국교회에 넘겨준 대상이 총회라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증거로 1969년 제 54회 총회 회의록과 제 67회 총회 회의록 내용(자료1) 중 “대한예수교장로회, 미국연합장로교회, 미국장로교회, 호주연합장로교회의 대표가 세계선교위원회를 만들고 ‘공동성명서’와 ‘상호협정서’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세계선교위원회 회칙’을 통해 세계선교협력위원회의 모든 기능을 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 이관하기로 합의”한다는 내용을 들고 있다.

자료1
자료1

예수병원 측은 병원이라는 기관의 전문성에 맞게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선교사들이 재단법인에 모든 것을 양도했다고 말한다. 지난 해 8월 예수병원유지재단 사무실에서 나온 서류 중에 예수병원 유지재단은 미국남장로교 한국선교부가 독립적인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총회나 미 남장로교단 어느 교단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적인 법인임을 확인하는 문서를 증거로 내놓았다. 미국남장로교 한국선교부가 1970년 4월, 재단을 설립하면서 “미국선교회 본부는 예수병원이 독립재단이 됨에 있어 이 예수병원 재단이 대한예수교 장로회나 미국선교회 그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음을 확인한다”(자료2)는 의사를 당시 보건사회부 장관에게 제출했다. 이는 곧 정관에도 반영되어 이사회 구성에서 어느 누구도 병원운영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이사 배분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의료기관, 각계유지, 병원장 등으로 구성하도록 명문화한 것으로 본다.

자료2
자료2

예수병원을 두고 산하냐 유관이냐 논쟁하는 쟁점사항(아래 표 참조)은 설립자와 재산권, 산하기관이라는 기록, 정관개정 가능여부, 총회의 감사와 이사파송, 예수병원의 사유화 이 외에도 서남대 인수 건을 두고 병원 재정문제에 대한 입장과 기증받은 선교터 이용에 대해서도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사회법정에서도 총회와 예수병원 측의 법적 공방(아래 표 참조)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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