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또 너희 속에 내 생기를 불어넣어 너희를 살게 하고 너희를 너희 본토에 정착하게 하겠다. 그때 너희는 나 여호와가 그것을 말하고 실행한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에스겔37:14
일본 기타큐슈市에는 오다야마 묘지가 있다. 묘지라고 하지만 봉분도 없이 30여평의 조그만 평지와 한구석에‘조선인조난자위령비’가 있어 이 곳이 겨우 묘지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 묘지의 주인공은 해방 직후 목선을 타고 귀환길에 올랐다가 태풍으로 참변을 당한 80여명의 강제징병 조선인들이다. 결국 이들은 그토록 원하는 고국(본토)으로 가질 못했다.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뼈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통해 생기를 찾고 제 자리를 찾아 간다.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갔다. 이 마른뼈들의 외침은 “생명이며 하나님의 평화”이다. 이제 이 땅에서 더 이상의 무의미한 죽음이 아닌 생명의 평화가 가득히 넘쳐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