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향교회(채영남 목사)가 저출산과 교인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척교회 교회학교를 초청해 여름성경캠프를 개최했다.
지난 달 27일 ‘거룩한 교회! 세상의 빛으로!’(마9:35; 요3:16~17)의 주제로 열린 2018년도 어린이 교회 여름 성경캠프는 대형교회가 지역교회와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한 모델로 눈길을 끈다.
본향교회 교회학교 담당자 박복남 전도사는 “개척교회는 인력·재원 등 전반적인 자원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모두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가족과 같이 복음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교회는 저출산으로 교육부서가 무너지는 것을 현장 사역자로서 실감하고 있다”며 “오직 복음만이 어린이들의 희망으로 믿으며 가족으로 모여 예수님의 제자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교회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교회는 농촌교회를 초청해 여름행사를 진행했다”면서 “올해는 특별히 개척교회와 함께 하겠다는 목표로 당회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형식적으로 참가비로 5천원을 책정했지만 모두 돌려줄 예정”이라면서 “향후 개척교회와 함께 협력하며 인적 자원을 비롯해 저희가 사역을 통해 얻은 경험들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영남 목사는 “어린이 사역은 미래 교회를 세우기 위해 중요한 사역의 영역”이라면서 “교회가 서로 문을 열어 사역의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은 복음의 지경을 넓히는데 일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세대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교회의 아낌없는 지원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우리 교회는 지역과 교회를 위해 모든 분야를 공유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본향교회 교회학교는 2006년부터 소속노회의 농촌교회를 초청해 여름성경학교를 열어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