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성경’ 위에 성도를 ‘역사의 주역’으로 준비하는 대전 용전교회
‘오직 성경’ 위에 성도를 ‘역사의 주역’으로 준비하는 대전 용전교회
  • 김성수 지역기자
  • 승인 2018.07.31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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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주기 성경 66권 읽고 '공부하고, 강해하고, 묵상하며' 성서로 무장하는 교회
- 구성전과 신축 비전센터 절묘한 결합으로 20세기 교회에서 21세기 교회로 탈바꿈
- 무더운 여름 교회사 특강으로 하나님과 민족, 역사 앞에 바른 응답 깨우친다

성도들의 고민과 신앙적 욕구가 자칫 이단의 마수에 걸려 미혹되기 쉽고, 세속의 물결과 이단의 도전으로 교회 전체가 혼란에 빠지기 쉬운 위기의 시대, 모든 성도를 성서신학적 훈련으로 지식 있는 그리스도의 정병으로 세우는 교회가 있다. 예장 통합 대전노회 용전교회(권석은 목사)이다.

용전교회 권석은 목사
용전교회 권석은 목사

 

용전교회는 1975년 대전이 50만에서 불과 5년 사이 65만으로 30% 이상 팽창하던 시절, 용전동이 신주거지로 부상할 때 설립되었다. 당시 이 지역은 각 교단의 선교부와 기독대학인 한남대학교, 대전신학대학이 인근에 있고, 대학교 교직원들은 물론 연구단지와 정부출연기관들이 들어서면서 연구원들과 기관 종사자 등 엘리트 지식인들이 대다수 교회로 유입되었다. 교회는 주변 기독교 기관과 구성원들로 자칫 지역의 민폐가 될 수도 있었지만 둥지처럼, 지역을 따뜻하게 품고 섬김으로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펼쳐 가고 있다.

특별히 2013년 구 성전과 신축건물인 비전센터를 절묘하게 이어 붙여 약 15억 원의 공사비로 두 배 이상의 효율성을 창출하였으며, 또 마을의 입구를 가로막고 있던 건물을 매입하여 지역개방형 주차장을 조성하여 공유하고, 지역민을 위한 문화센터, 지역도서관, 상담센터, 카페 등을 열어 지역민과 소통하는 공동체로 체질을 변화함으로써, 20세기 목회에서 21세기 교회로 탈바꿈하였다. 또 모든 성도가 신앙의 집을 '다시 짓는 마음으로'(Back to the Basic) 신앙의 체질을 환골탈태함으로써 깊이 흐르는 물이 소리 없이 흐리지만 주변의 나무들을 살리듯이 지역을 변화시키며 섬김과 나눔, 다음세대 교육과 문화의 센터로 부상하며 복음의 전진 기지와 선교의 공동체로 세워지고 있다.

구성전과 신축 비전센터를 이어 붙인 용전교회 모습
구성전과 신축 비전센터를 이어 붙인 용전교회 모습

 

권석은 목사가 이 교회에 부임한 것은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였던 2005년이었다. 교원대학교가 있던 청주의 신교육 주거지였던 충청노회 강내교회를 담임하던 권석은 목사가 용전교회의 청빙을 받아 부임하였다. 교회 구성원들의 특성과 신앙적 욕구를 누구보다 잘 알 수 있는 적격의 목회자가 용전교회에 부임한 것이다. 온화한 성품으로 인화를 중시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큰 그림을 그릴 줄 알며, 깊고 바른 신학적 토대를 갖춘 권석은 목사와 용전교회의 만남은 축복이고 새로운 기회가 되었다.

권석은 목사는 자신의 철학을 “무리하지 않으면서 성도들의 마음을 움직여 기쁨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성도의 특성과 재능을 존중하고 세워주며, 건강한 신앙성장을 도우며, 자신들에게 주어진 믿음의 분량을 따라 신앙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 맺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할 일"이라고 말한다.

이 일을 위하여 부임 후 13년을 맞이하기까지 중점을 두고 이룬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성도들의 신앙을 복음적 영성으로 무장시켜 그리스도의 정병으로 세우는 것이요, 두 번째는 교회가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던 교회의 리모델링과 비전센터 건립 과정을 통해 교회가 하나 되어 신앙의 내실화, 지역을 품고 섬기는 교회로의 전환, 그리고 열방을 향한 세계선교의 꿈을 펼치게 된 것이다.

권석은 목사가 직접 그린 용전교회 조감도
권석은 목사가 직접 그린 용전교회 조감도

 

용전교회는 이것을 신앙의 네 바퀴(전도- 정착 - 성장 - 선교)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네 바퀴는 전교인이 참여하는 △매일성경 큐티(Q,T) △1:1 양육 △나눔과 섬김 △보내든지 가든지 하는 선교로 움직인다. 이 네 바퀴가 없는 교회는 없다. 그러나 네 바퀴가 온전히 굴러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훈련하고 움직이게 하는 교회는 많지 않다. 용전교회는 이 네 바퀴가 건강하게 작동하도록 당회원이 앞장서 참여하고, 교역자와 항존직은 물론이고 모든 제직, 성도, 청년, 청소년,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온 교회가 참여한다. 다음세대 아동, 청소년과 청년, 신혼가정, 장년, 지역을 위한 여러 섬김과 문화사역, 세계선교 등 모든 사역들은 네 바퀴의 힘으로 맺어지는 열매들이다.

일대일 양육훈련에 참석한 지도자들
일대일 양육훈련에 참석한 지도자들

 

이 모든 사역의 중심에 전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서신학적 훈련이 있다. 권석은 목사는 2006년 부임 이듬해부터 교회마다 소수만 참여하는 성서대학을 전교인을 대상으로 확대하였다. 용전교회 교인들은 3년을 주기로 성경 전체를 매일 새벽과 수요예배, 주일예배를 통해 읽고, 듣고, 묵상한다. 성경 66권 각권을 새로 시작할 때, 성서학자를 초빙하여 개론을 배운다. (말씀의 주일) 담임목사는 3년을 주기로 성경 전체를 강해한다. 벌써 네 번의 강해를 마치고 다섯 번째 강해를 시작하였다. 권석은 목사는 “이것을 통해 모든 성도의 신앙이 건강하게 세워지며, 세속에 흔들리지 않는 신앙생활, 감정이 아니라 믿음으로 헌신하고 봉사하는 견실한 신앙인으로 세워진다”고 말한다.

용전교회 2부 주일예배
용전교회 2부 주일예배

 

또 용전교회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은 2011년부터 매해 여름 구역의 방학동안 갖는 한국교회사 특강 시간이다. 이 특강의 주제는 ‘한국 교회사를 통해 본 한국민과 한국교회의 교회사적 사명’이다. 권석은 목사가 직접 강의하며 △1주차-정조 이후 이조의 몰락과 알렌의 입국까지 △2주차-기독교선교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에 미친 영향 △3주차-일제하 민족운동과 해방, 대한민국 건국과 기독교 △4주차-6.25와 한강의 기적, 민주화와 한국교회의 오늘의 사명 등이며 종강 후 기독교 성지를 탐방한다.

전교인 친교체육대회 후 기념촬영
전교인 친교체육대회 후 기념촬영

 

성도를 성서와 교회사로 무장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권석은 목사는 “교회가 하나님과 민족 그리고 역사 속에서 바르게 응답하는 공동체로 자리매김할 때 교회가 ‘시대의 등불’이 된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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