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한반도 평화의 기회, 절대 놓쳐선 안돼”
美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한반도 평화의 기회, 절대 놓쳐선 안돼”
  • 권은주 기자
  • 승인 2018.08.01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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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메시지 전달 위해 한국 정전협정일 맞춰 내한
인간 존엄과 해방을 위한 교회 목소리 필요
제시 잭슨 목사는 "전쟁은 더 이상 수용해서는 안 되며 희망이 우리가 따라가야 할 가치"라고 말했다.
제시 잭슨 목사는 "전쟁은 더 이상 수용해서는 안 되며 희망이 우리가 따라가야 할 가치"라고 말했다.

미국 인권운동가로 유명한 제시 잭슨(77) 목사가 지난 주 방한했다. 대학생 시절부터 인권 운동에 뛰어든 잭슨 목사는 1970년대 후반부터 세계를 순방하며 국제 문제와 분쟁을 중재하는 역할을 감당해 왔다. 시리아, 이라크, 유고슬라비아 등지에서 협상을 통해 미군과 시민들을 석방시키는데 성공하며 많은 주목을 받은 그는 지난해 파킨스 병 진단을 받았음에도 세계 평화를 위한 행보를 멈추지 않았다. 그런 그가 지난 주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제시 잭슨 목사는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인간의 존엄성과 해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곳마다 교회가 내는 평화의 소리는 늘 존재해 왔다”며 “우리 사회는 그 목소리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그것은 용기와 양심 그리고 확신의 목소리”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현재 한반도는 역사적 변화의 중대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이는 지속 가능한 번영과 통일을 성취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정전협정 이후 65년이 흐른 지금이 전쟁을 끝내야 할 때이고, 평화협정으로 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남북,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하며, 미국은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대북제제를 해제해야 한다”며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제시 잭슨 목사는 특별히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전쟁 중 100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사망했음을 언급한 그는 “이 전쟁을 통해 수많은 가족이 생이별했다”고 말하며 “이 과정을 통해 흘린 피와 눈물은 충분하다. 이제는 남북 이산가족이 만나는 길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정의로운 전쟁이나 정의로운 두려움이라는 것은 없다”며 “희망과 치유를 이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평양으로 가는 열차를 이어 DMZ를 평화의 상징으로 바꿔야 한다”며 “전쟁을 더 이상 수용해서는 안 되며 희망이 우리가 따라가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 도발 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 전체가 비핵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쪽이 핵무기를 가지면 다른 한쪽도 가져야 안전하다는 생각이 있기에 전 세계가 비핵화를 향해 가야한다”고 했다.

지난달 20일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인권과 자유를 증진하기 위한 북한인권법 법안에 재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인권법은 북한 주민과 정치범, 탈북자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제정한 법률이다. 북한 인권에 대해 제시 잭슨 목사는 북한이나 남한이나 미국, 모두 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종, 소수자뿐 아니라 침해받고 있는 인권에 대해 침묵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예멘 난민 사태에 대해서는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 전 세계가 한국을 도왔던 것처럼 난민을 대할 때도 대접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베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류의 모든 문제들을 기독교 신앙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한 제시 잭슨 목사는 누가복음 10장 27절 말씀을 인용했다.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깊이 성찰해야 한다”며 “이는 모든 이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우리는 세계 지도자들이 전쟁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해 왔고, 값비싼 살상무기가 평화를 위한 일로 대체될 수 있도록 기도했다”며 “이제는 한국의 통성기도와 같이 큰소리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목소리를 높이자”고 말했다.

민중당 김종훈 의원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제시 잭슨 목사는 정치권과 교계의 다양한 행사를 마치고 지난달 29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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