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103회기 총회, 재판국·동성애 다룬다
예장통합 103회기 총회, 재판국·동성애 다룬다
  • 김지운 기자
  • 승인 2018.08.01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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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국 폐지, 동성애, 명성교회 주요 안건 집중
봄 노회에서 총회 헌의 결의 30개 접수

예장통합총회(총회장 최기학 목사)가 오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이리신광교회(장덕순 목사)에서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히13:12~16, 합3:2)의 주제로 열리는 103회기 총회 헌의안을 공개했다.

헌의안은 통합소속 노회가 봄노회에서 총회로 헌의할 것을 결의한 내용으로, 103회기 총회의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헌의안에는 예장통합 102회기 총회에서 요구된 내용들 상당 수가 올라와 았기 때문이다.

각 노회에서 접수된 헌의는 △재판국 폐지 △동성애 △명성교회 목사청빙 재판 신속한 판결 △기구개혁 등을 담고 있다.

재판국과 관련한 헌의는 매년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금번 재판국 관련 헌의는 순천노회, 경남노회, 부산동노회에서 총회재판국을 폐지해 달라고 헌의했다. 102회기에서는 충청노회와 강원노회가 총회재판국 폐지를, 익산노회가 총회재심재판국 폐지를 요구했었다. 또 총회재판국 폐지에 대한 101회기 총회 수임 안건의 공청회 설문조사를 197명이 참여해 폐지찬성 20.8%, 개선찬성 55.3%, 기타 23.9%로 보고했었다.

당시 정책기구개혁위원회가 개최한 공청회 이후 ‘치리와 권징은 장로교의 중요한 기능이므로 현행대로 하되 재판국 제도를 대폭 개선‘을 대안으로 제시했었다.

동성애 관련해서는 포항노회, 경안노회, 함해노회, 서울서남노회가 헌의했다. 포항노회는 동성애, 차별금지법, 성평등법 개선 반대 관련된 옹호자들을 이단척결과 같은 수준의 의지와 책벌을 법제화 해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경안노회도 헌법개정과 지방인권 조례 등의 합법화 시도에 대한 강력한 반대결의와 입장을 담았다.

함해노회는 모든 노회가 목사후보생이나 신대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동성애와 동성애 차별 금지법에 대한 의견을 물어 총회와 헌법을 어긴 자에 대한 수업허락을 중지할 수 있는 총회의 결의를 요청했다.

서울서남노회는 총회직영신학대학원 교수와 신학대학원생들에 대한 동성애 관련 전수조사 시행을 담았다.

명성교회 목사청빙과 관련해서는 대전노회와 평양남노회, 전북노회가 헌의했다. 대전노회는 명성교회의 목사세습에 관하여 총회 법절차에 의해 처리를, 평양남노회는 헌법 정치 28조 6항 1,2호에 의거 법대로 처리, 전북노회는 바른 재판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판결해 달라는 내용이다.

기구개혁과 관련해서는 전북동노회와 광주노회가 명칭 변경관련의 헌의를 했다. 두 노회는 총회본부가 5개처로 축소되는 기구개혁에서 ‘사회처’의 명칭을 ‘농촌 사회처’ 또는 ‘도농사회처’로의 명칭을 변경하여 ‘농어촌’의 이름을 보존시켜 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 외에도 한시적 특별위원회로 ‘총회 혁신위원회’ 신설, 연금 의무가입 시행 보류, 부산일신기독병원의 총회 재단으로 환원, ‘고 문용동 전도사의 총회 순교자 추서’ 등이 헌의로 올라왔다.

이번에 공개된 헌의안은 7월 30일까지 접수된 것으로 통합소속 노회에서 총회에 헌의하기로 결의한 3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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