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함팅토야 교회, 보잉달래 할머니 봉사팀
몽골 함팅토야 교회, 보잉달래 할머니 봉사팀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18.02.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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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비행기로 3시간 정도면 올 수 있는 나라, 중국과 러시아라는 두 개의 강대국 사이에 칭기즈 칸(몽골 제국의 제1대 왕 : ?1167~1227)이 세운 몽골이다. 국토면적은 세계 19위로 남북한을 합친 한반도 의 7.5배로 엄청나게 크지만 인구는 3백만 정도이다. 인구의 90%가 라마불교와 샤머니즘을 믿고 약간의 이슬람교 그리고 약 27년 동안의 선교를 통해 약 1.5% 정도의 기독교인들이 있는 땅이다.

하지만 이들 사이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신앙생활을 해오는 함팅토야(함께하는 빛)교회 성도들이 있다. 바로 글로벌리포터 정광윤선교사와 현지인 담임목사인 잉케목사가 섬기고 있는 몽골 함팅토야교회의 교인들이 오늘 주인공이다. (참고 : 함팅토야교회는 서울 서노회 소속인 보광중앙, 동막, 염산, 한남제일교회 등이 2005년에 파송 받은 정광윤선교사가 살던 울란바타르의 작은 아파트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지금부터 약 5년 전부터는 자립을 하고 있다.)

그리고 2014년 11월부터는 몽골사역을 마치고 인도로 파송된 조유상선교사(현재 네팔지역 사역 중)와 정광윤선교사가 원장으로 사역하는 몽골 목회자 훈련원(2008년 설립)을 후원하며 섬기던 중 2016년 8월 IMF의 경제적인 어려움 가운데서도 몽골 교인들의 헌금을 모아 아름다운 예배당을 헌당하게 되었다. 이제는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몽골인을 위한 선교단체(D.M)를 후원하며 섬기고 있다.

이 함팅토야교회에는 아주 특별하게 봉사하는 60대 할머니 식당 봉사팀이 있다. 20대 초반에 결혼하는 몽골 상황으로는 증조할머니 봉사팀이라 말할 수 있는 이들은 선교후원과 가난한 학생들의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한 봉사를 하고 있다. 또한 매년 여름 가난한 시골교회를 섬기기 위해 떠나는 함팅토야교회 단기전도팀도 후원하고 있다. 이들은 500투그릭(한화 약 250원)의 가격으로 몽골의 전통 고기만두인 보츠와 군만두인 호쇼르 등 여러가지 음식들을 판매한다. 몽골 어느 식당에 가도 500투그릭 짜리 만두는 없고 고기를 많이 넣은 탓(?)에 맛 또한 일품이다. 교인들은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식당 봉사가 있기 전에는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교인들이 많아 일일이 식사를 대접할 수 없었는데 할머니들의 봉사가 시작 된 이후로 교회 분위기 또한 더할 나위 없이 좋아졌다. 이 봉사는 2016년 9월에 시작되었으며 작년 말까지 교회에 헌금한 돈이 총 4백만 투그릭(한화 200만 원)로 몽골의 국립초등학교 교사의 월급이 한화로 월 20만원인 것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돈이다. 할머니들이 식당에 모여 기도하며 음식을 만드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인데 모든 교인들에게 믿음의 좋은 본이 되고 있다.

 

함팅토야교회에서 식당 봉사로 섬기고 있는 할머니 봉사팀
함팅토야교회에서 식당 봉사로 섬기고 있는 할머니 봉사팀

취재를 마치며 이 일을 처음 계획한 보잉달래 할머니는 함팅토야교회의 보배와 같은 믿음의 성도이며 리더임을 알 수 있다. 자신이 전도한 구역원인 소미야, 보잉히식크, 냄슈른 등과 함께 이 귀한 사역을 믿음으로 시작한 것이다. 보잉달래 할머니에게 이 봉사를 왜 하냐고 물었더니 “나이 많은 우리들이 선교를 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도 많이 있지만 그러기에는 몸이 안 따라주니깐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이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같은 늙은이들도 하나님이 이렇게 사용하시니 그저 감사할 뿐이지요. 모든 영광 주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이 할머니 봉사팀들이 하나님께 자신들의 시간과 모든 열정을 모든 교인들이 보며 돈보다 더 값진 것을 하나님께 드리며 또 함팅토야교회 교인들은 이 귀한 믿음의 헌신을 눈으로 보며 자신들이 얻고 있다고 답하였다.

이 모든 일을 이루시는 것은 주의 크신 은혜이다. 전 세계 선교지 교회들마다 이와 같은 아름다운 헌신과 믿음들이 날마다 생겨나기를 기대하며 다음 성경 말씀이 떠오른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4:10절)

 

 

글로벌 통신원 정광윤목사
전 일신교회 담임
몽골 함팅토야(함께하는 빛)교회 개척및 설립
몽골 델힝다우스(세상의 소금)교회 개척 중
몽골 목회자훈련원 원장(2008년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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