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기 총회 이슈 진단 Ⅰ] 명성교회 세습, 세상이 다 시끄럽다 ②전개
[제102회기 총회 이슈 진단 Ⅰ] 명성교회 세습, 세상이 다 시끄럽다 ②전개
  • 김남응 기자
  • 승인 2018.07.26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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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성교회 세습, 반대 측과 반전에 반전 거듭

논란 속 지난 해 11월 세습 완료

오는 8월 7일 총회 재판국 결론

명성교회 세습 논란은 지난 2015년 12월 김삼환 목사가 정년 은퇴하면서부터 수면위로 떠올랐다. 후임자를 정하지 않아 대물림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소문만 무성할 뿐 구체적인 얘기는 1년여 동안 나오지 않았다.

본격적인 논란은 2017년 3월 8일, 명성교회 청빙위원회가 김삼환 목사 아들인 김하나 목사를 후보자로 지목하면서 시작됐다. 3월 11일 명성교회 당회는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하고, 김하나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새노래명성교회와의 합병을 가결했다. 3월 19일 명성교회 공동의회는 청빙안과 합병안을 각각 70%가 넘는 높은 찬성율로 통과시켰다.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명성교회 세습 문제는 같은 해 9월 명성교회가 김하나 목사 청빙안을 소속 노회인 서울동남노회에 제출하면서 다시 수면위로 부상했다. 하지만 서울동남노회 헌의위원회는 같은 해 10월 13일 김하나 목사 청빙안을 반려했다. 교단 헌법 28조 6항(세습금지법)에 위배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때부터 반전을 거듭하는 진흙탕 싸움이 시작됐다. 10월 24일 열린 서울동남노회 제73회 정기회에서 명성교회 장로들이 밀어붙여 선출된 새로운 임원회가 김하나 목사 청빙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서울동남노회 일부 노회원은 서울동남노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서울동남노회비대위)를 구성했다. 10월 30일 서울동남노회 안대환 목사(새하늘교회)는 서울동부지방법원에 김하나 목사 청빙안을 통과시킨 노회 결의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같은 논란 속에 11월 12일 김삼환 원로목사 추대 및 김하나 목사 위임 예배가 명성교회에서 성대하게 드려졌다. 그리고 올해 1월 1일 명성교회는 예장통합 교단지 한국기독공보에 세습에 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우리 교회 일’로 한국교회와 교우들께 걱정을 끼친 것에 사과할 뿐 세습에 관한 언급을 없었다.

오랜 기간 침묵을 지켜온 예장통합 총회 재판국은 올해 3월 13일 제73회 서울동남노회 임원 선거가 무효임을 판결했다. 하지만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 무효 소송은 4월로 미뤘다. 3월 20일 서울동남노회 재판국은 서울동남노회비대위원장 김수원 목사를 면직, 출교했다.

4월 23일 서울중앙지법은 서울동남노회 선거를 무효라고 판단한 총회 재판국 판결에 문제 없다고 판결해 세습을 반대해 온 측에 힘을 실었다. 이튿날 열린 서울동남노회 봄 정기회는 총회 재판국 판결에 불복하는 노회원들이 출석 체크를 거부함으로써 무산됐다.

그리고 5월 25일 서울동남노회 재판국은 서울동남노회비대위 임원 4명을 출교하고 나머지 비대위원 9명은 견책했다. 6월 12일로 예정됐던 서울동남노회 제74회 정기회도 노회 개회권자를 둘러싼 논란으로 연기됐다.

김하나 목사 청빙 무효 소송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던 총회 재판국은 6월 25~26일 이틀간 회의를 갖고 8월 7일 결론을 내리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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